마트에선 매일 지기만 한다 (한겨레21, 789호) │ 삶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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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협상스킬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는데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가 없었다. 특히 "협상이 즐겁다 -개빈 케네디-"라는 책에 이르러 거부감이 극에 달했는데 딱히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한겨레 21의 대형마트 노동자 르뽀기사를 읽으며 비로소 그 이유를 깨닫았다.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6266.html (마트에선 매일 지기만 한다) 요컨데, 협상스킬에 관한 모든 책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없다. 협상의 과제와 전략이 있을뿐이고, 협상에서의 양보는 더 얻기 위한 전술적 양보일 뿐이다. 예컨데, 저자 개빈 케네디는 마음이 약해서 양보하는 사람을 <양형 sheep style>협상가로 구분하는데, 회사에 폐를 끼치는 대표적 유형으로 꼽는다. (사실..내가 그런 경향이 있다. 난 착한 고객들에 참 약하다. 그런데 그에게는 이런 이들이 밥이다) 개빈 케네디씨. 당신 케네디 가문 맞어? 난 마음 약한 나의 이웃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꽃형 인간>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네. 당신과는 이제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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