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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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기 위해 쓰는 일기는.. 오랫만이지? 그동안 꾸준히 쓰지 않은 벌인가봐 많이 떨고 조금 울고 자꾸만 신경쓰이게 해 왜 경각심을 버린거니 그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잘 피해다니고 연락도 거의 없이 잘 지내왔잖아 이렇게 말하면 꼭 너를 다그치는 것 같아서 이런 말투로 쓰는 것도 맘에 안들어 잘못한 것에 대한 벌은 꾸중듣는 거야 듣기 싫은 말이 꾸중이 아니라 인정하기 싫은 행동이 언어를 통해 귀로 듣는다는 것이 꾸중이야 그치만 잘못하면 벌 받아야지... 도무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그건.. 나쁜 기억이 가득찬 모래시계에서 스르라 빠져가는 모래알처럼 언젠간 계기가 있어야 생각날 작은 기억처럼 바껴갈 걸 알아 그동안 잊지 마 네 잘못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으며 그 결과가 몸도 마음도 괴롭히고 있는 걸. #. 정말 너무 힘들어 더이상 마냥 울고 떼쓰는 아이도 아닌데 지금 난 꼭 그것처럼 행동하고 싶어 생각이 커져가도 아직은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더이상 아이의 행동을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돼 책임에 대한 무게가 느껴지는 걸 보니 난 이제 어른이 되었나 봐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사람의 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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