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도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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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학원 상담후, 결정을 한 뒤 학원 수강증을 끊었다. 당연히 폭을 넓히고, 또 그동안 소홀했던 영어공부도 하기 위해 영어학원도 함께 수강하려고 했다. 그런데 지져스...!! 영어학원 시간이 딱 두타임 뿐이었다 ㅜㅜ.... (편입학원으로 치면, 새싹이 돋아나기도 전, 언 땅이라고나 할까?) 10시 타임과, 저녁 18:30분 타임. 당연히 미술 필기수업을 오전에 듣고 1시반에 마쳐서, 2~3시쯤 영어수업을 들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5시간이나 뜬다.... 게다가 난 학원에 지하철로 무려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거리를 통학할텐데 (왕복 3시간.......ㄷㄷ) 영어수업 10시에 끝나고 집에가면 난 언제 배운거 정리하고 쉬고 복습하나?ㅜㅜ 편입학원선생님들은 그시간에 공부하시면 되죠~ 라고 말하지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시간은 그렇게 어설프게 버려진 시간이다. 대학수업도 공강이 싫어서 점심먹을시간뺴고는 공강을 절대 넣지 않았었다.. 그래서 좌절했다. 일단 미술만 등록하고 어깨가 축 늘어져서 집에 돌아왔다. 솔직히 영어시험도 준비할지 말지 매우 고민이 심했었다. 왜냐면 편입영어가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았고, 수능영어에 강했던 (듣기) 내 특성과는 매우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이유인즉슨, 난 문법은 정말이지.... '돌 대가리' 수준이다.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배우면 그렇구나, 하지만 결국 적용이 안된다. 답지에서 틀린걸 찾으시오. 라고 하면 정말 싫었다. 2년동안 과외하면서 배웠지만, 수능 외국어영역에서 총 3문제를 틀렸었는데 그 틀린 3문제가 문법관련문제였다^^......... 뭐 이정도면 말을 다 한거겠지..... 나의 고마웠던 과외선생님은, '너때문에미치겠다. 우리 문법했던거잖아ㅠㅠ'를 연발했고 문법 문제때문에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전락한 나를 보며 역시 부모님도 미치겠다를 연발했다 아 근데 안되는걸 어쩌라고요!! 라고 하면서 살다가... 이번엔 너무나 큰 약점이 되어 나의 심장을 콕콕찌르는 요녀석들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인터넷을 이잡듣이 뒤져서 드디어 내게 맞는 쌩~~~~~~기초 강의를 만날 수 있었다. 학교에서는 용법을 들먹이며 배워서 어려웠던것 같은데, 이 강의는 나같이 잡생각 많고 , 왜???? 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사는 사람한텐 딱이었다. 왜 이러한 문법이 생겼고 , 왜 그렇게 쓰고, 왜 그렇게 생겼는지.. 정말이지 끝내주게 설명해준다 ㅠㅠ.......아 감동이다..... 문법 발리던 시절은 이제 안녕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더불어 영어시험준비를 할까말까 고민하던 내게, 그딴 고민은 집어치워. 고3때도 영어 즐기면서해서 결국은 (아주좋은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왠만큼 나왔잖아! 라는 종소리가 들려왔다. 아 행복해. 나 할 수 있을거 같아. 가슴이 벅차고 상당히 기분이 업되어있고, 왠지 영어에 미쳐있었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ㅜㅜ! 특이하게도, 난 일에대한 자신과 확신이 없으면 , 일을 1%도 진행하지 못하는 병적인습성을 갖고 있다. 자신감과 자만감에 젖어야만 꿈같이 살수있고,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는 힘차게 숨쉬고 살아나갈 수 있었으니까..... 해답을 찾았다. 정답도 찾았고, 결과도 눈에 보인다. 기쁘다!! 성공할 수 있어!!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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