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주 │ 내면의 발걸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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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온지도 2주가 넘어간다. 근데 정말 한달은 넘도록 느껴진다 이번주는 오늘은 못갔지만 새벽기도를 빠지지않고 나가보았다. 무조건 가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지만 점점 의무감에서라기 보다는 정말 가는 발걸음이 즐거워지게 되었다. 그리고 열병처럼 느껴졌던 감정도 솔직하게 내 자신과 이야기하고 기도를 하고 자꾸 되물음으로써 흐려졌던 시야와 순간적으로 치우쳤던 감정과 로맨스 집착증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참 나만 알아볼수 있는 말이네 쓰고 보니까.. 어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 자체로 감사함을 느낄수 있었다. 특별한 일이 있었다기 보다는, 예전에 친구라고 생각했던 놈이 전역하고 연락한번 없어서 섭섭했는데 누구한테는 연락하고 공모전같이 하자고 해놓고 나는 완전 무시해버리는 것 같아 화가났었다. 그러면서 무시당하던, 무시당하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예전엔 너무나 힘들었다. 나에 대한 존재감의 문제에서.. 그치만 어제는 다르게 생각이 들었다. 만약 친구가 그런식으로 나온다면 나도 그렇게 집착할 것 없다고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각자는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것일 뿐이니까. 그리고 만약 내가 무시당하고 심지어 지금 내가 교회에서 의지하고있는 보람이가 나를 떠나갈지라도, 세상 사람들이 나를 없는 사람취급할지라도 아무 기대도 안할지라도, 오직 한분 하나님만은 나를 떠나시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이였다. 지금 공모전과 수련회 사이에서의 갈등이 있다. 나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자책감, 뚜렷하지 못한 결정에 한심해 보이는 내 모습, 하지만 이번엔 우선순위를 신앙에, 하나님께 두었다. 한번 믿고 나아가보자 나보다 내길 더 잘 아시는 주님이시니까. 비록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않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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