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부터 오널까지 참 쉼없이 일했다 아침에는 눈이 너무 떠지지 않아 9시까지 잤다 자꾸 9시에 깨서 밥도 못 먹고 일하게 된다 ㅠ 나이 때문인지 배는 둥실 나오려하는데 정작 밥배는 쪼그매져간다
2시가 다가오면 목이 죄는 느낌이다 애써 앞으로 다가올 즐거운 일들을 떠올리며 이 시간도 곧 지나가리라 생각해봤다 내게는 지나갈 시간이지만 내 앞의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리라.. 그런 생각을 하면 아주 미안해진다
최**, 조**, 최**, 정**..미안해 미안해
오늘 그 아이가 내게 물었다 헤어진 이후에 다른 사람과 만났었냐고. 소유욕이 강한 아이다 그 아이의 생각은 만났을 거라는 거였고 나는 니 생각이 그렇다면 맞을 거라고 대답했다 의미없는 질문이었어. 아주 잠깐이지만 다른 사람과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해서 그 아이가 좀 싫기도 해지고.
그래서 나도 되갚았다 헤진 여친은 연락없냐고.
되게 웃기는데..연애안할 때는 복잡해보이던 세상이 물론 연애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설레임이 생기니 굉장히 단순하고 유치해보인다 됐고~!ㅋ 내 것이 아닌 희망은 잠시 머무르는 것이니 내일의 일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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