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소침] │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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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거울을 깨뜨렸슴미다. 무지막지하게 밟아버렸슴미다. 왠지 모르게 무써운 일이 생길 껏만 같은 느낌이 들었슴미다. 몰까? 몰까? 몰까? .... 에라이 모르겠당~~~! 랄랄라~ 오늘이 왔슴미다. 오밤중에..밤 12시가 되어서 말이져. 뭔가 사야할 것이 있었슴미다. 당근 그 시간에 사러나갔슴미다. 최근에 타기 시작한 인랸을 끌고 말이져. 골목을 벗어나기도 전에 저는..콰당하고 자빠지고 말았슴미다. 꺼이꺼이 무릎이 찢어졌슴미다. 피가 나지만 그래도 물러설 수 없었슴미다. 오르막길 위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또 엎어졌슴미다. 지나가던 아자씨가 일으켜주시며 처자가 이 시간에 나와서 그런거 탄다고 마구마구 머라했슴미다. 흑흑 자신감 상실임미다. 결국은 내자신에게 내가 쫄아서 인랸을 끌고 집으로 왔슴미다. 손바닥도 붓고 물팍도 아프고..쩝.. 완젼 의기소침임미다. 이제 고만 셤겅부나 해야겠죠. 방학이 되면 드넓은 벌판에서 달려보리라 굳게 다짐함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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