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업이 없어서 시내에서 만나서 놀자고 해서 모였지...
정말로 오랜만에 시내도 나가보고 영화도 보고 재미있었어..
저녁을 먹고 맥주를 먹으러 갔지..
그리고 어제는 '니가 차라리 그 말을 안들었으면 좋았을꺼야'라고 생각했었어..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연애얘기가 나오게 됐어..
그러면서 주제가 '이상하게 학교동기끼리는 안사귀게 되는거 같아'
이걸로 넘어가려는 순간에 니가 한말..
"나는 정말 친한친구라고 생각하고 되게 잘해주는데,,
남자애들 안그런가봐 나한테 그렇게 말하면 난 되게 그러더라,,
그래서 찢어진 친구들이 많은거 같아.. 내가 뭘 잘못하나?"
이 말을 듣는순간 갑자기 멍 해지고 무언가에 맞은듯한 기분이 든건 사실이야..
솔직히 거기서 대답을 해주고 싶었지만 그건 아닌것 같아서 말하지는 않았어..
그뒤로는 포켓치러가서도 집중이 안되고 자리를 파하고 나서도
집에가면 잠이 안올것 같아 한잔 더 하고 들어갔지..
그런데 아침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내가 그사실을 빨리 알게 된게 정말 다행이다고
너에게 너무 고맙다고 생각하게 됐어..
'그래!! 좋은 친구,, 잘하면 평생친구 한명 얻은거지!!'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는데
일기쓰기전에 왜 자꾸
'잘 들어가셨나요??ㅋㅋ'라는 문자에
'역시 매너남이라니깐ㅋㅋ' 이 답장만 보고있는걸까...
하지만,,,
정말로 어제 그렇게 말해준 너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잘 지내보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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