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마지막이다. 꽤나 길었던 겨울이라고 기억되는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들을 겪고 고민하며 지내와서, 였지 않을까..
겨울도 끝나가는 이 시점에, 이제 곧 개강을 한주 앞둔 이 시점에.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떤지.. 나도 잘 모르겠다..
기대했던만큼 내가 변하지도 못한 것 같고 결실도 맺지 못한 것들 투성이다.
이번주에 있는 토익시험을 마지막으로 겨울방학의 일정은 모두 마무리~
나는 안산에서 겪은 50여일간의 일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정리해야 하는걸까?
불같이 겪었던 데인 이 감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었나?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 처음에는 환상과 착각에서 설레이고 가슴터질것 같다가 집착과 의심이 이어지고 지금은 다시 정리하고 나아가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 치고 장단치며 논걸까 그냥정말?
지금 약간의 공허감이 드는건, 그동안 내가 착각하고 그렇길 바래왔던 것들에 대한 환상이 깨어짐에 대한 것들 아닐까?
아 무슨 일기가 이렇게 추상적이냐
감정' 이라는 것 때문에 미칠듯이 힘들었던 나날들 뒤로 이제는 현실이라는 것을 마주하고 있으니 뭔가 공허한건가 보다
기억하자 방학은 끝났지만 하나님의 나를 향하신 계획은 계속 진행중이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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