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윽시 늦게 수업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이 기분.
턴테이블 바늘 올려진 LP판처럼 빙글빙글 회전하다가 문득 나를 놓친듯한 이 기분.
1년이면 365일 하루는 24시간이라는 주어진 선물 속에 매번 되풀이되는 일상은
선물이 아니라 의무감처럼 느껴진다....
자기계발 도서를 보면 명확한 목표와 꿈을 가지라고 외쳐대고
살금 떠난 여행은 낯선 두려움과 긴장 혹은 익숙한 그리움과 또다른 일상을 던져주고
다녀온 나를 피곤케한다.
한달에 두어번은 내 기분에 걸려 내가 넘어지는 원맨쇼를 하고 있다.
딱히 사람이 그립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거나 보고 싶은 영화가 있고
사고 싶은 물건 목록이 있는 것도 아닌 무.언.가. 에 이리 갈증이 난다.
할 일이 쌓였을 땐 번지점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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