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잇 │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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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벌써 반이 지났네 그동안 니가 하기로 맘 먹은 것들 반은 이뤘는지? 너 지난번에도 다이어리 뒤져보려고 가져왔는데 그것도 이것저것 니 일하고 같이 일하는 샘과 대화 나누고 하다 보니 며칠씩 걸리게 되었지? 시간의 흐름에 대해 평소에는 무심하다가 일하기 싫거나 놀 때는 어찌 그리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지 너 원래 이렇게나 시간에 신경쓰는 사람이었나 느껴지지 ㅎ 아마 너도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미루고 너무 꼼꼼해서 끝까지 하려고 하다 집중력도 놓치고 완성도 못 시키고 그렇게 매사를 겪어왔기 때문이 아닌가 해 이런 분석에 대해서만 난 예리하다니까 ㅡㅡ; 요며칠간 회의하고 원장님과 대화하는 걸 보며 느낀건데 넌 좀 더 자기 주장을 할 필요가 있어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니가 한 말이 다 맞는 말이고 늦게라도 실행이 되고 있잖아 네 주장에 대한 논리와 설득력을 가져! 원장님이 원체 간접적인 경험으로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너도 한번 얘기해보고 통하지 않으면 다시 부딪히는 끈기와 욕심을 좀 내봐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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