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고 앞날을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과 상황들을 돌아보고 나의 진심을 확인하는 일. 그리고 지금 나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람들과의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의 어려움.
나의 지난 날들, 어린시절까지 돌아보아도 나는 누군가와 많은 감정의 교류를 겪지 못했던 것 같다. 깊은 대화라던가 다양한 감정의 표현을 할 수 있는 대화가 부족하였기에 지금의 결핍이 있겠지.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뿐.. 지금부터라도 더욱 많은 사람들과 감정과 생각의 교류를 하고 싶다. 그러기에 지금 나의 가치관과 감정들이 잘 정리되어 나눌 준비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도로 구하고 나아갈때에 낮은 자존감들이 점차 회복되어져 가고 나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여가고 있는 과정이지만 여전히 나는 이 부분에 취약하다.
작은 일에도 쉽게 소외감느끼고 좌절하고 자책하게되고 그러면서 남들과 나를 비교하게되고 열등감을 느끼고 낮은 자존감 가운데에 우울해진다. 그러면서 점점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에 더 목말라하게 되지..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이 사라져간다..
이런 악순환, 끊어버려야 한다.
먼저 가슴펴고 당당한 자세를 유지하자. 난 나로써 괜찮다. 사람들간의 관계 가운데에선 잘 들어주고 잘 반응해주자.
그리고 고민의 필요성을, 느끼는 나의 앞날에 대한 것들. 이번학기까지 정신없이 다닌후에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지금 내가 속해있는 교회 공동체 가운데에서도 지금 시기만큼 행복하고 친밀하고 좋은 환경가운데에 있을때가 없을 거라는 장담이 속에서 올라온다. 좀 더 훈련을 받아야하는 시기인가-?
너가 섬김이로써 고민하는 것들이 어떤 것들인지 알게되면서 대화할때 나는 전혀 너의 관심에 속하지 않는 것들만 말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4번지에 대한 분가의 마음. 신앙적으로 멤버들이 커가길 바라는 마음. 많은 고민들 가운데 있을 너를 떠올리며 나는 그냥 단순히 좋아한다라는 나의 감정에만 집착하고 있었나 보다. 좀 더 너의 고민에 귀기울이고 힘이 되어주고 고맙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
정말 타이밍이란 언제인걸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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