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밑줄  
  hit : 2952 , 2010-12-23 11:07 (목)


내가 아는 좋은 글은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1. 노인의 마음으로 쓴 소년의 글.
 2. 소년의 마음으로 쓴 노인의 글.

나는 이미 소년을 건너왔고, 노인이 되기까지엔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앞으로의 항해는 그 소년과, 노인을 찾아 떠나는 길이라고
영하 이십 도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 소설가 박민규,  2010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아침의 문>  후기 "자서전은 얼어죽을" 중에서 




결국 관건은 시간이다.
지극히 간단한 생활을 하지 않고선 읽고, 쓰는 시간을 얻을래야 얻을 수 없다.
아무 일 없이 읽고 쓰는 생활을... 그런 습관을 마련하려 애쓴 시간들.

1. 전화를 받지 않는다.
2.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3. 볼일을 만들지 않는다.
4. 화를 내지 않는다.
5. 겸손해진다. (시간 외에도 많은 것을 절약해준다.)
6. 생깐다. (경조사들!)
7. 그래요, 당신이 옳아요 라고 말한다.
8. 양보한다.
9. 손해를 본다. (정말 많은 것을 절약해준다.)

    - 소설가 박민규,  같은책에서 - 





공부는 불쌍한 인간이 스스로에게 바칠 수 있는 유일한 공양이다. 

     - 소설가 박민규,  같은 책에서 - 




자기계발이란 기회의 화살을 맞을 수 있는 표면적을 늘리는 것이다.

                         - HRD전문가, 조관일이 쓴 "멋지게 한말씀" 중에서 - 



 

아남카라  10.12.23 이글의 답글달기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스크랩해갈게요.

클로저  10.12.23 이글의 답글달기

시간을 얻으려는 방법이 좋네요~ 저는 이미 저 중 절반 이상을 하고 있어
안그래도 남아도는 시간이 더 남아돌고 있어요 ㅡㅡ;;
그래도 '화내지 않기', '손해 보기' 등등은 앞으로 해나갈 일들이네요.
메모해서 잘보이는 곳에 붙여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티아레  10.12.24 이글의 답글달기

그의 책은 저도 빠뜨리지 않고 읽었는데, 신작이 나왔나보네요.
정말 그렇죠? "공부는 불쌍한 인간이 스스로에게 바칠 수 있는 유일한 공양"^^;

억지웃음  10.12.26 이글의 답글달기

마지막 문장 너무 좋아서 다이어리에 써놨어요.
차츰차츰 표면적을 열심히 늘려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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