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 하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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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개는 말티즈 + 푸들 잡종인데 (편의상 말티푸라고 부름) 털이 곱슬곱슬한 편이라 진짜로 잘 안빠진다. 남들은 털에 밥비벼 먹고, 국 말아 먹는다는데 우리집은 진짜로 털이 하나도 안날린다. 궁금해서 털 안빠지나 하고 살짝 잡아당겨보면 강아지가 째려볼 정도. 그래서 지금까지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는데 요즘 슬슬 걱정인 것이 털갈이가 시작된 것이다. 다른 개들은 털날리는 시즌인데, 우리집 개는 빠진 털이 속에서 뭉쳐서 엉켜버린다. 빗어주고 또 빗어줘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급기야 빗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뭉쳐버렸다. 우리집 개는 미용을 엄청나게 싫어하고 + 미용 하고나면 미모가 급하락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개 주인이 욕을 먹게 된다. (멀쩡하던 개를 왜 이렇게 만들어 놨냐며!) 푸들 피가 섞여서 반곱슬이라 예쁜 미용도 못한다. 그냥 빡빡 깎이는 것밖에 안됨. 근데 개도 스트레스 받고 + 보는 우리도 안타까운 짓을 하려니까 맘아프다. 진정 미용실에 데려갈 때가 온것일까...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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