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좋은하루   미정
  hit : 753 , 2000-06-12 23:03 (월)
그렇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날이다 난 오늘하루도 집에 하루종일쳐박혀 있었다 휴~정말정말 힘든게 재수라더니 그나마다니던 학원도 안나가니까 미치겠다 오늘이 수능 156일째라구 떠들어대긴하지만 정작 난 아무느낌도 안난다
선배나 친구들이 재수를 말리는 이유를 알것같다 학교다닐때도 공부를 그렇게 잘한것두아닌 내가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구하니까 한숨만난다 더답답한건 친구들도 대학가더니 대학생활에바빠서 연락두 안된다는거다 재수할때는친구들이랑 연락두끊고 박쥐처럼 살았다는 선배말이 생각나지만  그래두 연락이안돼니까 답답하다 어쩌다 만나두 친구들이랑 대화의 주제가 틀리니까 난 할말이없어서 딴청만 부리다가 집으로온다 친구들은 전공이 어렵니 마니하지만 난 고딩때도 어렵던 미분.적분.함수 이런수학은 지금도여전히어렵다 머리가 다썩어 버린것같다.이제수능이얼마안남았다며 재수를 같이하는 친구에게서 연락이왔다 솔직히고3때는 156일이라면 이제자고 일어나면 수능이겠구나했는데 이젠 아직156일이나 이런생각이든다 정말재수를 포기하구싶다 공부는어렵구......시험을포기하려면 대학까지 날라가는거니까 신중하게생각해야겠지?내가 이러구있는 동안에도 좀진부한표현이긴하지만 `경쟁자의 책장은 넘어가구있을꺼다...난 정말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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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디 단 열매를 따고 싶다면..

어떡하긴 어떡합니까.
재수해서 대학가는 것이 지금의 목표이니 아무 생각말고 공부에 전념하세요.
156일, 곧 155일..
시간은 아무리 붙잡아도 제 갈 길, 무심히도 공평하게 흘러갑니다.
달디 단 열매를 따기 위해 한숨만 쉬어선 안됩니다.
땀나는 노고가 필요하지요.
지금 그럭저럭 보낸다면 앞으로의 인생도 그저 그럴 것입니다.
자신의 성격대로, 생각대로 인생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3때, 아무 생각 없었어요.
대학가서 나 하고 싶은 공부하고 마음껏 즐기고..
그런 상상으로 내 맘을 가다듬곤 했었지요.
합격했을 때의 그 기쁨, 나에 대한 기특한 마음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문제에 자신있게 대면할 수 있게 하더군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는 많은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의 힘든 시기를 현명하게 잘 이겨나가시기를..


 00.06.13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자신을 이기는 길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겁니다.
학과가 맞지 않아 1년재수를 해봤습니다.
격려해주는 이보다 뜯어말리는 이들이 더 많았지만,
솔직히 독한마음 먹고 친구.선배..연락끊고 공부했습니다.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럴수 있었던 제자신이 약간 무섭게 느껴지긴 하지만..
자신을 가지세요.
누구나 힘들어합니다. 시작한 이상 끝은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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