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대박 │ u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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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키가 조금 이상하다. 언어교환을 하기로 한 미국 남자앤데, 처음부터 약간 이상하긴 했다. 메일 보냈을 때 답장 없는 걸 그냥 뒀어야 했다. 괜히 스카이프 아이디 추가해서 아놔.... 아이디 추가해서 몇 마디 했는데 갑자기 전화를 했더랬다, 전화한다는 말도 없이 suddenly! 적잖이 당황하였지만 안 받기가 뭐해서 받았다. 근데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엄마가 있어서 그냥 노래로 하는 거라고 하는데 아무튼지 난 난감..암튼 그렇게 통화를 마쳤다. 그 다음에도 계속 스카이프로 채팅을 하는데 그 사람이 말하길 왜 한국어를 안 가르쳐 주냐는 거다. 솔직히 이건 내 잘못이었다. 그런데 그 쪽에서도 전혀 물어오질 않아서 그냥 채팅만 한 것이기도 했다. 아무튼지 그러면서 오십 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나와 같이 자기한테 영어만 배우고 절대 한국어를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고 같은 나라 사람으로서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 제대로 한번 가르쳐보겠노라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내가 이것 저것 얘기를 해봤다. 펜팔할래? 했을 때는 내가 단어 선택을 잘못 해서 또 화가 났다. 책으로 공부 하자고 했더니 알았단다. 답답하다 솔직히. 한국어를 어느 정도로 배우고 싶은 건지 왜 배우려고 하는지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도와달라고 주구장창 이야기만 하지 뭘 도와줄까요 어떻게 도와줄까요 물어보면 니가 한국인이지 않느냐고 하질 않나, 어제는 또 도움이 필요하다길래 뭘 도와줄까요, 뭐가 필요해요?라고 하니까 같이 있어 달란다. 한술 더 떠서 'I love you oppa'라고 해달란다. 안 그럼 잠들지 못한단다. 아놔 이건 뭔가 이상한 듯. 무책임한 사람되기 싫어서 되도록이면 가르쳐 보려고 했으나 이건 아니다. 불쾌하고 이 사람이 언어 교환을 원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자기한테 관심가져 줄 사람을 원하는 건지 모르겠다. 불쾌하니 하지 말아달라고 하니 joke였다고 사과하기는 하는데..개운치가 못하다. 연락을 끊어 버리면 너무 무책임한가? 상대밤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아놔 대박 만난지 며칠 되지도 않은 사람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다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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