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축하 댓글 남겨주신 나탈리님, 강님, 스위트바즐b님, 최도휘님, 돌아온몽상가님, 모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9월 6일에 했던 첫 번째 테스트 이후 3일이 지났다. 오늘 한 번만 더 테스트 해보고 또 두 줄이 나오면 병원에 가봐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었기에, 떨리는 가슴으로 새벽 6시30분에 두 번째 테스트기를 뜯었다. 결과는 역시 두 줄.
신랑이 오늘 오전근무만 한다길래 기다렸다가 같이 가기로 했다. 신랑 손 꼬옥 잡고 병원으로 향하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막생 날짜가 7월이었다는 말에 의사쌤께서 초음파부터 먼저 보자고 하셨지만 이런... 아직 애기집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았다ㅠㅠ 배란이 많이 늦어졌을 경우 이럴 수 있다고. 피검사로 전환, 채혈을 하고 나왔더니 검사결과를 오늘 중에 전화로 알려주시겠단다. 그 1시간이 마치 10년 같더라...
신랑이랑 까페베네에서 딸기빙수(L)+바나나생크림와플을 처묵처묵 하고 집으로 오는데 낯선 번호와 함께 나의 흰둥이가 지잉 지잉 지잉~~~... 순간 바로 받지 못하고 신랑 얼굴을 한 번 쳐다 본 뒤 조심스럽게 귀로 가져갔다.
"여보세요~?" "네~ 여기 XX산부인과 인데요, OOO씨죠? 검사결과 나왔는데 임신 맞구요, 아직 완전한 초기니까 추석 지내신 후에 천천히 오세요."
빰-----!!!!!!!!!! 오 맙소사... 맞다구?? 임신이 맞다구??? 내가 진짜 엄마가 된다구????? 전화를 끊고 가슴이 완전 벌렁벌렁~~~ 한동안 진정이 되질 않았다.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다니... 물론 계획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빨리 될 줄 몰라서 예정보다 조금 일찍 서둘렀던 건데... 우리 아가... 날 닮았는지 참 성질이 급하다. 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준 게 어찌나 기특하던지...
우리 빨리 얼굴 보자꾸나~^^ 다음주까지 열심히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집 지어놔야 한다~ 그래야 엄마가 널 눈에, 가슴에 담지♡ 자리 잘 잡아서 부디 열 달 동안 튼튼하게 잘 벼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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