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긴 │ 꿈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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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안기고 또 안겼다. 딱 내가 좋아하는 외모와 몸을 가진 남자에게. 무섭고 두렵다며 안기면 그 남자는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생각건데, 아마 똑같은 꿈을 밤새 꾼 것 같다. 밤새도록 남자에게 안겼는데 그 욕구가 충족된 것이 아니라 잠자고 있던 욕구가 깨어났을 뿐이다. 외롭다. 안아줬음 좋겠어. 누구라도 좋으니까. 나를 좋아해주지 않아도 되고 사랑해주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가슴만 빌려줘, 한 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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