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타이밍 │ 일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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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려고 꼬박 세시간을 기다렸는데 넌 내가 잠시 한눈판사이 사라져버렸어 네자리에 네가 있어야할자리에 네가 없다는사실이 날 얼마나 허탈하게 만들던지.. 그 순간을 네가 알까 내 기준으로보면 난 널 사랑하는게 아니야 이렇게 매일 보고싶어하고 잠깐이라도 마주치길 바라고 널 보기 몇초전엔 심지어 숨고싶은 마음이 들어도 난 널 사랑하는게 아니야. 널 사랑하는거라면 널 마주할때 내표정이 그렇게 아무렇지 않을리 없어. 날 조급하게 만들고 궁금하게 만들면서 막상 마주하는 순간이 이렇게 아무렇지 않을리 없어. 근데 난 왜 이런걸까. 이건 좋아하는것도 아니야. 정말 누군가 말한것처럼 호감인걸까 하지만 호감이 어떻게 이렇게 간절할수있는거지 결국 널 보지 못한채 터벅터벅 교문을 빠져나오는데 긱스노래가 생각났어 아냐 그건 괜찮아 내게 웃어줬잖아 그래. 아침에 넌 내게 웃어줬지 그들의 발랄한 노래가 생각나서 잠시나마 미소지어졌어. 너는 뭐고, 이 감정은 뭐길래 난 이렇게 되는걸까. 내일은. 내일은 가는 널 볼수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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