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일이 끝났다. 11월 5일 정신없었던 하루.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진행되었던 결혼식 신부대기실에 있을때 모르는 아줌마들이 하도 쳐다봐서 민망하고 쑥쓰럽고.. 가족들이랑 사진 찍고 친구들이랑도 사진찍고, 12시30분되어서 예식시작되었고 내드레스답아주는 언니가 앞에만 신경쓰는 바람에 난 앞으로 가다가 면사포라고해야하나... 그게바닥에걸려서 머리가 뒤로 넘어갈라고하고.. -_- 웃는 분들 몇분잇었다 ㅜㅜ 웃는소리가 들렸으니 말이다. 그리고 부모님들께 인사할때 엄마한테 인사할려고 하는데 참던 눈물이 터져버렸다 안울려고 힘디게 주고 있었는데 못참고 울어버렸다 그동안 고생했던 우리엄마 생각하니 눈물이 그렇게 날 수가 없었다 다음으로 시어머님 아버님에게 인사드리는데 어머님이 이쁜얼굴 화장 다 번진다고 하시길래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눈물을 그치고,, 빠르게 예식은 끝을.... 퇴장하면서도 난 똑같이 뒤에걸려서 가다가 도중에 멈추고 ㅡㅡ;에흉.. 울오빠는 내꺼잡아주는 언니한테 뭐라했다 왜 신부 넘어지게 똑바로 안잡아주냐공 ㅋ 그언니.. 폐백도 후다닥 하더니 삐져서... 돈받고 가버렸다 ㅠㅠ 참... 4박5일동안의 신혼여행 신기한 것도 많긴했지만 몸이 지치더라ㅜㅜ 제주도를 한바퀴돈다는것도 어렵네; 차에만 타면 졸음이쏟아지고 잠들면 왜구경안하고 잠만자냐는 오빠땜에 짜증나서 짜증도 내고 -_- 속으로 나혼자 이랬다./.."넌왜이렇게 사람을 피곤하게 하니.." 마지막날엔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신혼여행와서 즐거워야되는데 이건 몸만 아프기만하고 ,..ㅡㅡ 또가는날은 청주가는 비행기 좌석이 없다그러고.. 거기서 또 짜증이 확나고 신경이 많이 예민해졌다. 결국 대구공항까지갔다가 기차타고 대전으로 와야했던..... 다음날은 아버님께 인사드리러 갔다왔고 그다음날은 오빠친구들과 내친구들 몇명만 불러서 작은 술파티를했다. 오빠친구들이랑 술먹는건 첨이였는데 내친구들한테 분위기를 잘 맞춰서 그저 감사할 따름.. 문제는 우리오빠 였다 술에혼자 취해버렸으니 -_- 어제는 오빠랑 나랑 술을 많이 먹은탓에 술병나서 누워만있었다 소맥먹은탓에 타격이 컸는지 머리가 깨질라구하더라...ㅠㅠ 어머님이 오빠에게로 전화가왔다 나보고 잠깐내려오라고했다고 하길래 내려가니 귤을 주시면서 잔소리를 하셨다 너는 전화 할줄도 모르냐 너이제 보니 못쓰것네 " ㅡㅡ.......... 이 전화 문제로 몇번을 잔소리 들었는지 모르겠다. 신혼여행가서도 전화 잘드렸고, 자주는 아니지만 예전보단 전화 많이 할려고하는데... 아직 부족하신가보다.. 난 다시 집에오자마자 오빠한테 짜증을 냈다 ㅡㅡ.....전화가 중요한건가... 생각도들고... 난 전화보다 직접 찾아뵙는게 좋은데 ..ㅜㅜ 어제도 술마시러가기전에 아버님 친척분들 오셨는데 거기서도 .. 전화도 안하냐고 그러시더니..ㅠㅠ 왜하필 다른분들도 많은데 큰소리 치시니깐 좀무안했다... 오빠는 옆에서 듣고도 너는 그런걸로 불평불만 갖음안된다 그러니깐 오빠가 그날 미웠다 불평불만이 아니라 잔소리하시는건 좋은데 왜 하필 가만히 계시다가 다른식구분들도있는데 거기서 그러시냐는 건데 ㅡㅡ 이놈의전화가 뭔지..... 앞으로 또 얼마나 잔소리먹을까. 예전에 비하면 전화 진짜 많이 늘은건데;;; 솔직히아직도 오빠가 미운데 그냥 내가 소심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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