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루는..시작되다.   미정
 내 기분은 맑았다. hit : 741 , 2000-06-16 01:10 (금)
수업는 없는 날이었다...

그 아이의 수업은 오전만 있는 날이었지만..

난..오전에 학교를 가지 않았다..

가고는 싶었지만... 갈 수가 없었다....

친구들에게...내 솔직한 감정을 속시원히...털어놓았다..

그 아이의..어떤점이 좋냐고...

대답할 수 가 없었다...

여느때처럼...난...웃음으로 밖에 대답하지 못했다..

누구를 좋아한다는것....그것은 이유가 없음을..

처음으로... 내 곁에서 맴돌고 있는 한 사람을 좋아함으로써..

깨달은..첫번째..진리였다.

이제..내가 떠나야 할 날짜가..서서히 다가온다...

그 아이를..바라만 보기..한달이...훨씬 지나고 있다..

그러나..난 여지껏...인사한번..제대로 하지 못하고있다..

근거없는..자신감으로 가득하던 내가..

이유없는 사랑으로...이렇게 가슴앓이 하고있다...

언젠간..속시원히..털어 놓을 수 있게..

16일..새벽..난...이렇게... 글을 남긴다..


-  또..하루는..시작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