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참 좁다~   미정
  hit : 1479 , 2001-07-16 16:14 (월)
투데이 이즈 복날. 흐흐흐흐흐흐흐.......

뽀야는 내가지킨다.. 에헴. -_- v~

6개월만에 뭉치는 모임이 있었다... 남자놈들도 이제 제대를다했고. 월급탄놈이 쏜다그래서.
여차저차요차가차막차. 싸바싸바해서.. 얼굴보자고 모두들 모이기로 했다.
술 조오오오오올라  마니 마셨다. -_- 아마 그소주방 매상 우리가 다올렸을게다.
흐뭇해하는주인아저씨를 뒤로한체 부어라마셔라.싸바싸바...
오잉...근데. 한놈이 지친구가 온댄다...
왔댄다.인사소리에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오잉오잉오잉오잉...이게 누구야.

검도동아리 동기녀석이 서있다...일명 니꼴라스. 니콜라스케이지 닮았다고-_-붙여진별명
나도 그를보고  깜딱 놀랬고.. 그놈도 날보고 엄청 깜딱 놀랬다...

당연하다..그 순진무구한 단발머리 깜찍한 소녀였던 나의 모습은 어디로 가버리고


왠 노란머리에 진한화장에 선그라스에 술집이 떠나가라 떠들어대는 내가 서있었으니.........

-_-앉아있었다만... 어쨌든..새내기시절..내성적이고 얌전히 배시시 웃으며 구석에서 제할일을

열심히 하던 -_- 진짠데~~   뇨자가.  원샷원샷 외쳐대며 술을 부어주고있었으니

멍한 표정으로 내옆에 있다가 내가 권하는 술에 못이겨  자리를 옮겨버리는 치사빤스한놈

그래도 그때그시절이 즐거웠다고..종알종알 이야기하는데  아아...그리워라..
제대하고 동아리활동 다시 시작했다는 말에..
참 남자들이란 편하구나.. 하는 섭섭함도 들고.. 여자는 나이들면 활동은 멀어지고 시집가버리는데
젠장 배아파~ 하는 뒤틀림도 생기고... ^^

어쨌든...기분좋은 시간이었다...  얼마나 좋았으면...


내 오늘 일어나 마신물이 일점오리터. 야구르트.쥬스.콩나물국.우유.....  

흑..위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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