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힘들다.   미정
  hit : 737 , 2000-06-16 17:20 (금)
내가 살아가면서 이렇게 힘든일은 한 번도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날 비웃을 지도 모르지만....
날 좋아해주던 사람이 군엘 갔다. 가기전까진 몰랐다. 그 사람이 가버린 후 다른 사람이 날 좋아해주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나와 사귄다고 얘기하며 이상한 눈초리로 날 보고 있다. 물론 두 번째 날 좋아해준 사람은 그저 편한 사람일 뿐이다. 나는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대하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나의 행동이 잘못되었는 건 알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모르겠다. 아주 중요한 건 두 사람이 친구라는 거다. 또 같은 과 사람이라는 거....
군에 간 사람과 나 사이를 아는 사람들은 그저 조심해서 대하라고 하지만 관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C.C 가 생겼다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본다.
내가 여러 번 얘기했는데 둘 만 아니면 된다며 그냥 넘기는 그 사람을 보면 점점더 힘들어진다.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냥 잘 해주는 사람에게 화를 낼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언제까지 받아 줄 수는 없다.
-  넘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