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 깔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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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오늘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하하. 그렇지만, 통쾌한 이 기분은, 무엇인지. 오늘 우리 담임이랑 싸웠다. 웃길지 모르지만, 정말이지, 처음이었다. 선생님한테 그렇게까지 말대꾸한건. 그래, 솔직히 말대꾸가 아니었다. 답답한 담임을 이해시키느라고 말한 것 뿐이었다. 정말이지, 고등학교 생활. 엄청나게 기대하고 입학했다. 하지만, 그 담임 때문에, 정말이지, 죽고 싶을 정도로 싫어졌다. 더군다나 아는 친구도 없이 홀로 48명중 한명이 되었을때, 정말이지 어이가 없어 웃음밖에 안나왔다. 그 담임이라는 사람, 중학교 선생님이었다. 정말이지, 최악이 아닐수가 없다. 난, 흥분하면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얼마나 열받고, 화가 났으면, 한번도 안더듬고, 심지어는 흥분조차도 하지 않은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 그래. 솔직히 다 하진 못했다. 정말이지 꽉 막힌 사람이기에. 내 입만 아프고, 나만 답답할 뿐이었다. 나더러 답답한 애라고 했다. 정말이지 태어나서 답답하다는 소리 처음 들어봤다. 웃겼다. 나오는데로 다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하하. 정말이지, 그 사람을 이해할수 없다. 자기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단지 아주 피상적인 것밖에 알지 못하면서. 웃긴다. 정말이지, 그런 족속의 인간이 너무 싫다. 하하.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 선생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차별하는 선생. 많이 봐왔지만, 푸하. 이렇게 멍청하고 답답한 선생은 처음이다. 학교 가기가 싫다. 정말이지, 그 사람만 보면 미쳐버릴것 같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이해가 가질 않고, 화만 날 뿐이다. 푸하하. 깔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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