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고 싶다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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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을 갔다 온 지 이제 겨우 두 달. 여행가기 전엔, 여행을 갔다오면 이 갈망도 조금은 누그러들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가고 싶다. 도서관에 앉아서도 눈 앞에 세계지도가 펼쳐지고 여행 루트가 그려진다. 속초에서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동유럽을 통해 남하해서 터키로 흘러 들어가, 다합으로 가서 이번엔 다이브 마스터 자격증을 따고... 이젠 그럴 시간도 돈도 없다는 것을 잘 아는데도, 계속 여행이 그립다. 과거를 돌아볼 필요 없이, 오늘을 즐기고, 내일은 또 어디에서 뭘 할까 기대하며 잠들 수 있었던 그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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