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세 시간은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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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로 어릴때 부터 한사람임 된다고... 여러사람말고 한사람만 바라보다... 그사람과 같이 어른이 되고...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바라보면... 그렇게 우리는 부부가 되고... 아이들의 부모가 되고... 아이들이 우리둘중 누굴 더 닮았는지... 서로를 질투하고... 그렇게 서로의 주름에 가슴아프고... 힘든 삶의 친구로...그렇게... 네가 그사람이었음 했어... 너를 내가슴에 두고... 바라보았고... 내 맘속에 널 친구삼아... 어른이 되었는데... 등돌려 간 널 인정하는데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아직도 네 생각을 하면 고마운 맘인데... 그래서 나도 너한테 고마운 사람 되고싶었던건데... 한번도 귀회가 된적없는 우리사이의 오해... 이제 다른길을 가는 우리... 어색하기만 한 서로의 사는얘기... 어느새..시간은 우리를 어른으로 만들고... 어른이 되고싶었던 시간속의 너는... 어디에도 없고..내맘에도 없고... 추억이라는 슬픈단어로...숨기고 싶은 내 일기장속에만 존재하는구나... 처음으로 너 아닌 누군가가 나한테 사랑으로 다가왔을때... 그때만해도...너였음 했는데.... 내가 어른아닌 그 무엇이 되어도...나에게 사랑은 너였음 했는데... 지금은 니가 나의 사랑이 된다는게 자신이 없다... 인정할수 없던 너의 모습들이 점점 그게 그냥 너구나... 라고 포기가 되고... 너랑 비교해가며 살피던 그 누군가도... 이젠 그냥 ..그냥 누가가 되고... 무지 쓸쓸한 내이름도 익숙해지고... 그렇게 내가 된다... 네가 나의 반이어서 행복했던 나 말고... 쓸쓸하지만 하나 꽉찬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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