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방에서-_-^   미정
 우중충충-_- hit : 223 , 2001-08-14 14:55 (화)

    제목: 피씨방에서-_-^  
   -_-ㆀ 옛날 일을 쓴다
  
   이건 기억하기 시른 일+_+ 도둑이 우리집을 털어따.-_-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라는 일......ㅠ_ㅜ에엑;
  
   -_-; 도둑이 우리집에 들어와딴 사실을 생각하믄 치가 떨린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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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인지, 여름인지..-_-; 기억도 안나능구료.
  
   아무튼 우리 가족이 어딜 신나게 놀려가따 온 날이다.-_-
  
   오랜만에 집에 온다는 생각에 기분 +100
  
   -_-; 엄청 죠아따. "밀린 방학숙제를 해야지" 라고 생각해던걸
  
   보면 겨울방학이 아니여쓸까..-_-? [그딴건 안 중요하다]
  
   -_-아무튼 엄니가 열쇠로 문을 여는데 뭐라고 중얼 거리셔따
  
   "스읍- 내가 안방문을 잠근거 가튼데 왜 열려이지-_-"
  
   -_-난 안 잠가쓰면서...라고 생각하고
  
   오랜만에 온 동네의풍경을 감상중이여따. -_-
  
   방에 들어온 엄마는 털석 주저앉아따-_-;
  
   난 놀래서 안방을 봐떠니........-_ㅠ
  
   온갖 잡동사니가 산더미 처럼 싸여잇는게 아닌가-_-!!!!
  
   내방도 털려따-_-
  
   액자도 띠어갔다-_-
  
   다용도실에 이떤 오징어도 가져가따-_-
  
   새로 맞춘 오빠의 교복도 가져가따-_-
  
   고가의 제품들은 아무거뚜 업따-_-
  
   우리 생활에서 절실하게 피료한 것들만 골라 잡이로 가져가따-_-
  
   아무래도 집안도둑 경력 10년은 넘는 배태랑 가태따-_-
  
   [오징어가 피료하냐..라는 질문을 갖고 계신다면..-_-]
  
   =우리 아부지가 오징어 업씨 못 사시는 인생이시라..호호-_-
  
   아무튼 쓰잘데기 업는 말은 집어치도록 하고오-
  
   그러케 우리집은 몇백만원이 넘는 돈을
  
   배태랑에게 고스란히 넘겨줘따.-_-
  
   옆집 말을 들어보니 어제 그 도둑이
  
   "흐음 이거 뜯는건 아무것도 아니군-_-" 이라고 말하고 가따고한다
  
   -_-이 도둑놈으새끼.
  
   우리집이 만만하게 보여께따. 이 녀석아-_-++
  
   아무튼 경찰에 신고하믄 별로 이득 볼게 업쓸꺼 가태서
  
   도둑에게 털린 사껀은 우리가족끼리접어따-_-.
  
   하지만 나도, 엄마도, 이웃사람들 학교칭구에게-_-
  
   이 모든 사실을 떠벌려따; 그래서 아마 내 주위의 사람들은
  
   우리집에서 훔쳐간 물건들의 품목까지 알수이찌 않을까 생각헌다-_-
  
   호호호- 정말 대단한 인맥 아닝가-_-;;
  
   우리집을 들어와따믄 거실에 걸려잇는 우리가족의 어색한-_-;
  
   가족사진을 봐쓸꺼라고 생각한 나는..
  
   그때부터 고난의 시작이여따-_-;
  
   길을 가다가도..도둑처럼 험상하게 생긴 아자씨들을 보면
  
   '호..혹시 그 도둑이 아닐까...-_-' 하는 생각에
  
   손으로 입을 가리고 댕기거나,
  
   -_-이상한 얼굴 표정을 만들믄서 그 아자씨들을 지나가따.
  
   하지만 설마 그 아자씨들이 도둑이여쓸까..-_-;
  
   내 주장이지만,
  
   도둑이 집에 들어가는거슬 본거 가태따-_-;
  
   가죽잠바를 이븐 어떤 절믄 총각이..-_-;
  
   두리번두리번 거리묘 남에 집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햇는데
  
   분명 도둑놈이 아니여쓸까..-_-?
  
   이러케 의심부터 하는건 좀 뭐한일이지만,
  
   -_-털려봐야 안다!! 라는 나의 명언을 잘 생각해보라..;;
  
   징짜로 털려봐야 안다..-_ㅠ 고통의 나날이다.
  
   [그치만 털린 장면을 목격하고 곧바로 난 만화책을 빌리러가따]
  
   -_-난 밤에도 잠이 안와따.
  
   덜덜덜덜- 소리가 나게 떨어따
  
   [과장이 심함..-_- 하지만 이러케라도 표현하구 시퍼씀-_-]
  
   아.무.튼.
  
   -_-도둑에게 털리지 안토록 조심하자!!
  
   아 글고 우리집은 뒤에서 털료따-_-;
  
   뒤의 철창상을 뜯고! [사악한 도둑놈들-_-++]
  
   유리창을 깨서 거기에 손을 너코 뒷 문을 열어따=_=
  
   [지금은 열쇠를 새로 달아서 아무리 배태랑도 못 여는 문이대따]
  
   -_-암튼 그걸로 몇명이 들어와서..술도 마시고오..
  
   차를 가져와서 액자도 띠어가고오...-_-
  
   "아이고 그거 되게 싸구련데.." 하면서 엄마는 안타까워하셔따-_-
  
   [뭐야. 그럼 비싼 걸 가져가지..라고 말하능거얌-_-?]
  
   컴터랑 비됴가튼걸 안 갖고가서 증말증말 다행이다ㅠ_ㅠ
  
   그 도둑을 잡혀쓸까-_-
  
  
  
  
  
   계속 도둑질을 할까-_-
  
  
  
  
  
   정말 배태랑일까-_-
  
  
  
  
  
   아님 허접초짜일까-_-
  
  
  
  
  
   내 얼굴을 알까-_-
  
  
  
  
  
   우리 가족 얼굴을 알까-_-
  
  
  
  
  
   혹시 옆진 아저씬 아니게찌-_-
  
  
  
  
   갖고간 오징어가 맛이써쓸까-_-
  
  
  
  
  
  
  
   다시 만나면 꼭 물어보고싶다.-_-
  
   [미친것. 다시 만나긴 뭐 다시만나-_- 그게 너 제삿날이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쳇쳇쳇  01.08.14 이글의 답글달기
님 재밌네여~

글발이 넘 조으신거 가태여~

달콤싸르르  01.08.14 이글의 답글달기
제목 잘못 썼어요. [도둑에게 털린 우리집] 입니다-_-;; 죄송죄송

제목을 잘못쓸까요..어터케댄게;;

-  피씨방에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