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쳤어...   미정
  hit : 205 , 2001-08-19 21:09 (일)
흐... 내 나이가 몇 인데....
요즘 무협드라마에 나온 남자주인공이랑 여자주인공 너무 조타...
내용...
정말 유치하지만, 이상하게도 또 보고 싶고, 계속 보고 싶고...
평소 10시 취침시간인 내가 토요일 밤을 새는 사태까지 빚어졌다...ㅡㅡ;
밤새 앉아 있어서 허리도 아프고, 눈 풀리고, 정신상태 멍해지고...
참다 참다 결국은 체력이 딸려 아침10시쯤 침대에 누웠다..
근데 이것이 무슨 일인가...
누워있는데도 두 주인공의 얼굴이 생각나는 것이다... ㅡㅡ;
(이구...그 드라마가 재미있었을때 그만 봤어야하는 것인데...
녹화까지 해가며 본 것이 화근이 될 줄이야..ㅜㅜ;)
'남자 주인공은 순수하다(그리고 느끼하면서도 잘 생겼다^^;)
여자 주인공은 강하지만 지고지순형이다'
이 두 사람은 서로를 너무 많이 사랑한다... 그 모습에 반해버린거 같다.....
내가 항상 꿈꿔왔던 그런 사랑... 현실 속의 세상엔 없는 사랑...
그리고 그러한 사람(남자주인공, 잘 생겼지... 목소리 좋지.. 이건 배우 얘기네^^;;;
암튼 머라해도 순수하고 착하지^_^ 여자 주인공, 이쁘지, 역시 착하고..
무엇보다 제일 예쁜 건..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모든 희생을 감수하는..)..
나도 그런 사랑 해보고 싶다...
내 모든 걸 희생하면서도 그래도 좋을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맘 같아선 홍콩으로 날라가서 오디션보고
합격해서 새롭게 찍는 그 무협드라마 여주인공을 해서라도 느껴보고 싶다...
(이건 내가 생각해도 좀 웃긴다...)
어쨌건... 뭘 해서라도 난 그러긴 힘들다....
난 항상 현실 속에 없는 그런 사랑을 꿈꾸면서도...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나 자신이 현실에 너무 많이 물들어져있기때문이다...
그래서 드라마가 내 맘에 와닿는 것일 수도 있다.....
내게는 일어나질 않을 그러한 부러운 이야기니까......
난 항상 나 자신을 조이며 살아간다...
한 몇 일 동안 또 나를 학대하며 조여가며 시간을 보내야할거 같다...


-  나는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