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의 난...   Piece of memory...
 외로이 짙은 그림자... hit : 1639 , 2001-08-28 02:15 (화)
드디어 개강을 했다.
역시나 나의 애시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또다시 학고를 맞고.....
고민 끝에...다니게 된 2학기.....
친구들은 지금 모두 서울로 볼 일과 놀이를 겸해 가있고...
남은 친구들은 모두 일이다 잠이다.....깨어있는 사람들이 없네.....
유달리 외로운 오늘인 듯하다.....


나는 이 일기장에 들리는 이유가 두가지이다.
지난 추억을 곱씹기 위해서 들리는 게 가장 큰 이유이고...
다른 하나는......내가 얼마나 성숙했는 지...내 스스로의 잣대를 대어보기 위해서이다.
공교롭게도 작년 오늘 날짜의 내 일기를 보았다.
억지논리와...모순...그리고.....너무나 초라한 내 모습......
지금도 달리 나아진 건 없지만...그 초라했던 지난 일기를 발견한 건..
어느 정도 내가 성숙해졌다는 걸 말해주는 듯하다...나만의 착각일 지도...ㅡㅡ;;


그리고......더불어 또 한 번 생각나는 그사람...
지난 날......이 일기장에 매일매일 공개일기를 쓰며 모르는 이들에게 들어먹었던 욕들...
그 사람에게 미안해하라고.....스스로 거울을 한 번 비춰보라고.....
이런 뜻으로 한 욕이라고......지금은 이렇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걸...
왜 그 땐.....그렇게 기분 나빠하고 스스로 정당화 시키려고 했는 지.....
그러고보면.....내 자존심이 이젠 많이 약해진건가???
아무튼.......웃음이 난다......


드디어 학교를 다닌다.......다닌다......
물론.....보고싶은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또 이 맘 때면 늘 계획도 세우는 시기라 설레여진다.
또......이젠.....어쩌면......웃으면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그 사람도 문득 생각이 난다.
비록 그 사람으로 인해 가치관의 변화가 많았었지만.....

휴......
어쩌다보니.....또다시 횡설수설이네.....
에이......안 적을래.........ㅡㅡ;;


아야나미레이  01.08.28 이글의 답글달기
학교라..


레이입니다.. 기억하실런지..
요즘엔 보기 힘들었는데.. 다시 오셨네요..
예전에 계시던 분들은 다들 바쁘신가봐요..
제가 알고있는 몇명의 친구를 빼면 모두 새로운 분들이죠..
써니님은 가끔씩 오시네요..
글이 밝은것 같지 않아서.. 하핫..
오늘 알바하러 나오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를 계속해서 다녔다면.. 하는..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님이 글쓰시고 제가 그림그리자던 동업..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저도 빨리 제꿈을 위해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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