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   미정
 비가.... hit : 1029 , 2001-08-30 11:13 (목)
수면제가없으면 잠을 이룰수가 없는 요즘이다.....
술이라는 수면제.........
어제또 맥주두병을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불도 켜지않고....적막감만 흐르는 빈방에서......
한잔....두잔.....
늘 술마실때 두잔이상마시면 그만마시라고 말리던 그였다....
그런 그가 없는 나의 어두운 빈방.....
미친듯이 취해 잠이들고 싶었다.....
그러다 그에게 알수없는 문자를 보냈던거같다....
그의 번호를 찍어놓고 다른사람에게 보낸거같다.....
며칠째 연락이없던그였다.....
자신이없다고.....강한남자가될때 그때 청혼할꺼라던 알수없는 문자를
남긴채 소식이없던 그에게서 응답이왔다....
사랑한다고....그치만 날 고생시키지 않을수있을만큼 강한....
남자가될때...그때 날 부를꺼라고......
알수없는 말이였다.....
술기운에 어지러웠고.....많은 생각을 했지만 그것들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나조차도 알수없었다....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술기운이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들리는 그의 목소리......
술마셨냐고 물었지만 아니라고 했다....
늘그랬듯 할말은 없었고......
나는 생각이 나서 전화했노라했다.....
그는 친구와 택시안이라고 그랬고 다시 문자넣는다는 말만하고......
그냥 끊어버렸다.......
눈물이 났다........
그가하는 말의 의미를 도무지 해석할수가 없었다......
다시 문자가와서 그랬다.....
잠시동안 자기를 잊으라고....더강하게 되서 날 부른다고 .....
그곳에서 공부도하고 생각도 하겠다며......
꼭 나중에 ....
강한남자가되서......
나를 부른다고......
무슨말일까....강한남자가 뭐지....?
그게 얼마만에 만들어지는건데.....
조금만참자고?? 얼마나.....얼마나기다려야하는데.....
헤어지겠다고 수십번 결심한 날 알면서..그때마다 날 잡았으면서.....
얼마나 날더 힘들게 할련지.....
포기하라는 뜻을 좋게 둘러얘기한건지....정말 내가 기다리길
원하는 건지.......300일이 되던날......가버리고.......
그이후로 연락이없던 그사람.....날...너무비참하게만든다.....
뭐가 정답인지 알수없다....
난 이렇게 아무것도 할수없는데......자기는 강한남자가되겠다고??
얼마나 기다리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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