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생각나네요. │ 미정 | |||
|
2주가 흘렀다... 고백하려다가 여자 친구가 있단 소리를 듣구선 맘을 접은 후로. 참 오래전 일같다.. 거의 두달을 도서관에서 마주쳤을땐 주위에 남자 친구밖에 없어서 여자 친구 있겠단 생각은 안 했었다. 단 왼손에 있던 반지가 조금 맘에 걸렸지만.. 말 한마디 안 해본 남자가 뭐가 좋다구 난 아직까지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마 미련인가부다. 그날 그 소리를 들었어두 차라리 고백을 해 버릴껄... 어차피 안 됐더라두 미련없이 훌훌 털어버렸을수도 있었을텐데. 지금 나의 모습은 너무 웃긴다. 오늘두 한 번 마주쳤다. 길을 지나가면서 모자 쓴 사람만 봐두 그 남자일까 눈이 저절로 따라간다. 아까 친구랑 술마시면서 아직두 생각난다구 했더니, 친구는 차라리 말을 하라구 했다. 잘 모르겠다. 내가 너무 소심한건가..어떻게 보면 아무렇지두 않을텐데..내가 고백한다구 해두 나랑 사귀는 것두 아니니깐... 웃긴다... 내가 이렇게 오래토록 한 사람에 대해 미련을 가지구 있단것두, 새벽에 이 남자에 관한 글을 올리구 있다는 것두...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