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영영 볼수 없게된.. 사람...   미정
  hit : 144 , 2001-09-03 23:24 (월)
이젠.. 이렇게 넋두리를 늘어놓아도.. 아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졌다...
그사람도.. 이젠... 영영.. 돌아오지못할... 곳으로.. 눈물만 남겨둔채.. 가버렸다.
그한마디.. 헤어지잔 말 한마디가.. 그 아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가..
힘들었나.....힘들었겠지... 하지만... 마약의길을 걷고.. 자살의 길까지...
나에겐..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 이야기다.
두달전... 난 그사람에게.. 헤어지잔 말을 했고.. 그 사람은 순순히 내 의견에 동의했다...
그렇게 쉽게 놓아주진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연락이 뜸해지고...언젠가 소식을 들었다.
그가... 마약을 한다.. 믿지않았다.. 아니.. 믿을수없었다.. 그리고..믿으려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감이 났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난.. 나와비슷한..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났다.
첨엔.. 서로 기댈수있는 친구였다. 하지만.. 너무나도 서로를 잘 이해했던 탓일까..
사랑이란.. 감정을 억제할순 없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우린.. 조금 아프고 힘들지만 사랑을 했다. 서로 다... 예전의 그 사람을 잊을수 없었기 ‹š문이다..하지만.. 이젠 아니다.
이젠.. 나에겐 정말 그사람뿐인데.. 난데없이... 예전의 그 사람이.. 불쑥 나타나.....
예전그사람 친구에게서..어제.. 연락이 왔다. 그놈.. 어제.. 자살했다고..
난.. 멍해졌다. 무슨... 난..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랬떠니.. 그 친구는... 나에게 욕을 퍼부었다....
그럴만도 하겠찌..... 예전 나와의 추억이 서려있는.. 그곳에.... 그사람은.. 자신을 뿌려달라고했다.
한통의 멜이 와있다. 그 멜은.... 그사람이 죽기전... 써놓은 유서의 일부였다..
하지만.. 왜일까... 도무지 난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그사람 친구가 그랬듯이.. 보기도 싫은 사람이 죽어서.. 조아서.. 그런것일까..
분명히.. 그런건 아니었다. 하지만.. 눈물이 나지않는 나 자신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지껄이며..
다른한편으론... 나와상관없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나였다..
그러나.. 또눈물을 보이는 난 도대체... 난.. 뭐일까...
그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 난.. 그런것도 모르고.. 사랑.. 그사람을 사랑하기는 했었떤것일까..
그사람은..... 너무나 떨고 있었다. 느낄수 있었다....
나에게.... 나에겐 아무런 일도.. 없을줄 알았던 나에게서 그사람의 자살은.....
크나큰 충격일뿐이다. 아직도 믿을수가 없다.
나를......나와같은 하늘에서.. 나를  기다리는 그.... 이젠 더이상 그런 사람은 없다.
이토록 담담한 이유는 무엇일까...혼란스럽다..
그리고...지금.. 그에겐.. 너무나 미안할 따름이다. 나에게 아무말도 해줄수없다며 오히려 더 미안해하는 그가..... 너무미안하고.... 사랑한다..
이젠... 더이상 힘들고싶지 않다. 지금 그의 품에서.. 모든.. 예전 그사람의 기억은 지워버리고 싶다.
처음부터 몰랐던.. 그런것처럼..... 그리고.. 자살을 했건.. 말건.. 이젠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는다.
이런내가 너무 모질고 나 아닌... 다른누군가가 내안에 있는것 같지만... 어쩔수없다.
모든것을 잊어버리고 싶다. 그사람과의 기억.. 눈물.. 추억... 키스....모두... 모두 날려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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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하늘.. 어때? 좋아? 부모님은... 만났어? 잘 계시지? 오빠.. 좋았겠네.. 늘그리워하던.. 부모님.
만났으니까....
죄책감때문에... 너무 힘들어. 나하나.. 뭐 잘났다고.. 한사람의 목숨을... 잃게했으니.
그 죄책감에서 빠져나오려면... 시간이 걸릴꺼야..
오빠.... 나.. 마니 원망스럽지...? 원망해도 조아.. 얼마든지.. 언제든지....
그리고.. 다음생에.. 태어난다면.. 나같은... 이런여잔.... 사랑하지마..
사랑해줄 자격.. 없어..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이런 여자... 사랑하지마.. 그럼.. 더 상처만 받게될뿐이자나..
그동안.. 마니 힘들었지? 내.. 도움이.. 간절했찌..? 아무것도.. 상관할바 아니다.. 이런생각으로..
무관심했던.. 내가 조금 후회가 돼....
나.... 조은사람 만났어..  축하해줄꺼지?
날.. 너무 사랑해주는 사람이야.... 그래서.. 오빠한텐.. 미안한 말이지만...
서서히.. 오빠에 대한.. 기억이 그사람에게서..... 묻혀지고 있는것 같아.
이젠.. 기억도 나지 않아.. 나참....간사하지....?
그사람은.... 오빠처럼... 그렇게 내버려두진 않을꺼야... 이사람마저.. 내 곁을 떠나간다면...
난.. 이젠 더이상 살 의미조차 사라지는거니까....그럼.. 나도 오빠곁으로..... 가겠지...?
오빠... 오빠... 수없이... 불러보고싶었어.. 하지만.. 이젠... 이젠... 아무리불러도..
들을수없네.... 아무리 크게... 목이터져라.... 피가나도록 외쳐도.. 오빤..
그저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지못하고.. 내내.. 그렇게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겠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부디.. 다음생엔..나같은 여자 만나서.. 두번죽지마....
그리고.. 아주.. 이쁜사랑해...공부도 열심히 하구...
부모님과도... 떨어지지않고.. 행복한가정에 태어났음해...
그리고.. 또.. 착하고.. 아름다운.. 여자... 만나.. 서... 정말 이쁜사랑.. 바랄꼐....
다음생에.. 다음생엔.. 우린..... 이렇게 비극적인 만남은 하지말자...
오빠... 하늘에서.. 나 항상 보고있을꺼지?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랑 영원한 사랑할수있게... 그사람도.. 더이상 내 곁을 떠나가지않게.. 오빠가.. 그 사람도.. 잘 돌봐줬음 좋겠어..
나.. 너무 염치없지..... 대신.. 오빠에게 못다했던 사랑... 그사람에게.. 내 모든걸 줘서라도.. 사랑할꺼야...
잘가... 이젠 더이상 아프지말고..힘들어하지말고...상처받지마..
잘가.... 잘..가........다음생엔.. 꼭 조은여자 만나..... 전생에서 못다한 사랑....꼭 이뤄줬음 좋겠다.
그럼..... 편히... 푹.. 쉬어......안녕.. 정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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