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못할 에피소드   미정
 꾸리꾸리 hit : 144 , 2001-09-04 15:25 (화)
크윽....ㅡㅡ;
이런 기분 더러운 날도 없을 것이닷..!!

아침이엇따..엄마가 집을 나가시면서 폰요금을 내라고 하시면서 나가셧다..
흠냐~귀찮은데두 불구하구....나갔다..
옷두 대강 입구..(완존 거지 같았다)
글구..내가 데리고 나가길 바라는 우리 멍멍이..
날 데리고 나가라는 애처로은 눈길을 나에게 막~뿌린당..
췌엣!! 델구 나가면 귀찮은데..
거기 가서 번호 순서 기다리기 귀찮으니까..그냥..데리고 나갔다...

그것이..그것이..날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즐 몰라따...
집을 나선 울 멍멍이는 얼씨구나~조아서 어쩔줄 모르고 내 주위를 빙빙 돌아따..
정말 정신이 없는멍멍이닷...
나는 개줄에 묶여있는 멍멍이에게 끌려가다시피 해서..
은행으로 걸어가따..
그나져나..ㅡ_ㅡ 왜케 더운거샤..ㅡㅡ?

골목 골목을 지나..
상점가로 들어섰을때...일이 벌어져따....
우이띠..쩍팔리게~과일집 앞에서 오줌을 싸는것이다..-_-;;
과일집 주인은 날 째려보기만 할뿐..아무말도..하지 않앗따..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 순간..
그..순간..일이 또다시 벌어져따..아주 엄청난 일이..
바로..음식점 앞에서 이번에는 응가를..싸는 것이다...ㅠ_ㅠ
그것도 길 한가운데서..ㅡㅡ;

우쒸~졀라 쪽팔려따..ㅡㅡ
싸고있는 멍멍이를 끌고..음식점 구석에 가서..응가를 누이거 있는데..
그런데.............T^T
유모차를 끌구가던 아주머니....

그냥졈 지나가 주시지/.....ㅠ_ㅠ
길거리에 서있는 날보다가..밑으로 고개를 떨구시더니..
한참동안 용변을 보던 울 멍멍이를 발견하자..
내 가슴속에 꽃히는 비수같은 한마디...

"어머~강아지가 똥!!! 싸네!!!!!"

그순간...음식점..아주머니..
날 처다보시는 것이다...ㅠ0ㅠ

뚜두두두~~하면서...
내 가슴속에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이 흘러나왔다....ㅠ0ㅠ
아아아아~이런 운명의 장난이 어딧단 것인가...T^T

으아아아아아아~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따..
고개도 들지 못하고..유모차를 끌면서..
유유히 웃음을 흘리고 가는 져...망할 아줌마를 야려보는것이 전부였다..

그순간..우리의 꿋꿋한 멍멍이..주인의 쪽팔림도 모른체..
일을 다 보구 나서..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개들의 습성을..
용변을 본뒤에는 꼭..뒷다리로 흙을 날려 용변을 묻는것을,,,

울 멍멍이는...아스팔트 바닥에서..
그 짓을 하는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피식!! 하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거의 울상이 된 얼굴로...나는 멍멍이를 끌고..
얼른 그 자리를 피해야만 했다..ㅠ_ㅠ
정말..이런 최악의 날은 없을것이다..
나의 일기장  01.09.04 이글의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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