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건지 살아지는건지 │ 2012 | |||
|
그제 부모님이 다투었고. 어젠 또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시고 웃음을 나누신다. 두 분의 고성이 오가던 그 시간동안. 나는, 내 마음은 안절부절하고 아무렇지 않아하시는 두 분의 모습을 보고 나서는. 그 시간동안의 내 불안함이 분노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 분노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마음 속에 또 푸르스름한 종기 하나가 생겨났다. 평생 그 안에서 곪아 시시때때로 내 사고체계를 해치고 나를 어른답게 굴지 못하도록 막는.. 그렇게 나는 부모님의 잔상을 안은 채로 살아가는 거다.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