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니
01.09.18
모두 바보...
제가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던 이유는...
죽으면 귀신이 될수 있다는 어이없는 생각때문이었죠
귀신이 되서 매일나타나서..
제정신으로 살수 없게 만들어버리겠다는..
오기때문에...
차라리 죽는것도 복수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
전 제가 슬프다는 생각으로 죽진 않을꺼라고 다짐합니다
제가 몇년후에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다른 진실한 사랑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제가 죽으면 그 사람은 절 놓치게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내가 죽으면 가장 슬퍼하실 분들..
가장 불행해지실 분들..
무슨 죄가 있다고 남자때문에 딸이 죽는모습을 봐야할까요..
뭐..이런저런...제 상상들이지만..
이런 상상들로 전 죽지 못해 살아야한다고
살아야한다고 이를 악물고..
미워하면서 살다보니..
우습게도...
정말 남이 될것같지 않던 내 사람이..
미운감정도 서서히 엷어지고..
정말 내 맘에서 남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것 같고..
정말 죽을때까지 그래도 사랑할것같았는데..
이렇게 우습게도..
이젠 밉지도..화가 나지도..슬프지도...
어떤 감정도 일지 않습니다..
다만 가끔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는거..
그건 가끔 그립다는 감정이겠죠...
이런 시간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줄도 몰랐고...
잠시 방황했던 그 기간에 이를 악물고..미워하면서
열씸히 살았던 시간이..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지금은 정말로 진실한 사랑을 찾고 싶어요..
남자들은 다 똑같다지만..
그래도 진실한 사랑이 어딘선가 절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인연을 꼭 만나게 될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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