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못난이 진짜루 보내야 하는 날...   미정
 엄청 슬프도록 비가 많이 온다.. hit : 218 , 2001-09-14 10:58 (금)
또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나..

왜..

니 곁에 있을 수 없는 거야?

정말 왜 그런거야?

너무 힘들어.. 정말 엄청 많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르겟어..

학교를 안나갈려구 생각두 해봤지만.. 솔직히 불가능하더라..

울엄마 아빠 알잖아.. 어떤 사람들인지..

진짜 솔직히..

요즘엔..

정말 죽어야 겟다는 생각두해..

나 정말 넘 힘드니깐.. 그래서..

난 사람들이 왜 죽는지 정말 이해를 못했는데..

이젠 알것같애.. 어떤 심정에서들 그런 얘기를 하는지..

정말.. 20년동안 살면서..

이렇게 진정으로 죽어야 겠다는 생각.. 첨이야..

그래서.. 수요일에는 낮부터 애들이랑 술.. 많이 먹구..

기숙사에서 뛰어내릴 생각두 했다...

그래두.. 아무도 내맘 이해를 못하더라..

그래.. 딴 사람들이 어떻게 내맘을 이해하겠어.. 안그래?

나두 딴 사람들 맘을 다 알수 없듯이.. 그사람들도.. 내맘을 다 이해하지못해..

또.. 가슴이 아파온다..

이젠 정말 숨쉬기 조차 힘들어..

우리 못난이 정말 나 없어두 행복할 수 있지?

오늘따라.. 타자가 빨리 쳐진다.. 맘이 급해서 그런가봐..

쓰러지기 전에.. 일기..

우리 못난이한테 쓰는 이글.. 완성해야 된다는 생각에..

니가.. CD갖구 싶다구 했자나..

이렇게 사이 나빠지기 전에 임창정 앨범 사주고 싶었는데..

이젠 너랑 나랑 사이가..

정말 너무 너무 나빠져서.. 그럴수도 없네...

미얀해.. 정말...

나 너 정말 넘 사랑해서.. 그래서 이렇게 널 괴롭힐수 밖에 없나봐..

정말 미얀해...

이젠 나 깨끗하게 잊고.. 행복하게 잘살아야해.. 그 정앤가 하는 애랑...

알았지?

내가 멀리서 지켜 볼께.. 엄청 멀리서..

그러니깐 꼭 행복해야해..

절대 나 생각하지 말고..

니가 내생각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내가 너의 기억속에서 날 지워버릴거야..

정말 그럴지도 몰라..

그러니깐..

나중에... 정말 딴 사람 만나서 많이 많이 행복할때..

그땐,, 얼핏 기억해줘..

옛날에.. 아주 옛날에..

이런 애가 있었는데 하고 말이야...
듀니  01.09.14 이글의 답글달기
헤어지는 이유는 모두 다 같은거군요...

참 우습네여...ㅡㅜ
어쩜 이다지도 헤어지는 이유가 다 같은지..
더 우스운건..죽을것같은 슬픔에 빠져있다가도...
정말 시간이 그 사람을 잊게 만들어버리고...
그 사람도 날 잊고...
그렇게 살아간다는것 같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흘러간다는것이 가장 무섭네요...

그리고 언젠가 그 사람 소식을 듣게 된다는 것도...
더 무섭습니다...
나보다 잘살고 있을까봐...후후..

유리구두  01.09.14 이글의 답글달기
인연을 만나기까지..

그래요
님.
새로운사람을 만나게 되면
옛사랑의 기억같은건
잊혀지게 된다구 노래가사에서처럼
그러잖아요.사람들이
이말이 진짜인지는 경험해봐야하겠지만
그럴것같아요
님에게 더더더 멋진사람 만날려고
하늘이 정해준 인연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하셔요
무슨말을해도 귀에 들어오지않겠죠
나도 그랬거등요
이성적이로 생각하기 정말 어려워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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