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티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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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2 11:28:10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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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의 사슬을 풀 수는 없으나
다른 친구들을 자유롭게 풀어 줄 수는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약점, 그리고 결함이
바로 자신 속에 있는 약점과 어리석음, 결함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서 관대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것들은 우리가 속한 인류의 약점이므로
우리 내부에 똑같은 약점을 묻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자신에게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타인의 결함을 파헤쳐서는 안 된다.
-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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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티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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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1 16:36:29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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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지능 Emotional Intelligence in Everyday Life
작가 Joseph Ciarrochi 출판 시그마프레스
심리학에서 정서지능에 대한 연구는 최근 5년 동안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연구영역이다.
그 이유는 첫째, 현재의 시대사조에 잘 부합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두 공감하는 것은 과학기술적인 문제보다 인간에 관련된 문제가 훨씬 더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정서지능은 인간의 문제 중 한 측면, 즉 이성과 감성간의 괴리를 극복하여 이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둘째, 정서지능이라는 개념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건이 능력만이 유일한 것이 아니라 다른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셋째, 기존의 전통적인 지능검사에 대한 비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사고체계들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번성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그 사회에서 쓸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고체계는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진화하여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도울 수 있을 만큼 쓸모있는 부분만 결국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고체계가 완전히 잘못되었을 경우, 점차 설득력을 잃게 되고 결국에는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사회에서 정서지능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역시, '인간의 정서'라는 것이 우리가 이해하고 연구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정서지능은 두가지 영역에 걸쳐 있는데, 대중적인 심리학, 즉 상호의존, 성격유형, 영혼의 치유 등에 관한 베스트셀러를 통해 알려진 영역과 또 하나는 엄밀하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영역이다.
정서지능의 정의는 크게 두가지이다. 첫째, 정서와 관련된 지능 또는 능력, 둘째, 정서지능을 다른 재능이나 성격특성(예를 들어 행복, 동기부여,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능력 등)과 혼합시킨 대중화되고 혼합된 정의이다.
정서지능의 4가지 영역(능력이론)
1. 정서지각과 표현에 대한 능력: 자신과 타인의 정서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는 능력
2. 사고를 촉진하기 위해 정서를 사용하는 능력: 여러감각과 정서를 정확히 연합시키는 능력, 사고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정서를 사용하는 능력
3. 정서를 이해하는 능력: 정서를 분석하고 어떤 감정상태에서 다른 감정상태로 전이가능성을 이해하는 능력, 대인상황에서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4. 정서를 관리하는 능력: 자기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능력
정서지능을 비인지적인 특성으로 정의하는 혼합정의
1. 내부적 범주: 자아실현, 자기존중, 독립, 정서적 자각을 포함
2. 대인적 범주: 감정이입, 대인관계, 사회적 책임 포함
3. 적응력: 문제해결능력, 현실검증, 현실판단능력 등을 포함
4. 스트레스 관리: 충동통제나 스트레스 인내 등을 포함
5. 일반적인 기분: 행복과 낙관적인 태도
Goldman의 대중적인 정서기능 5가지 영역
1. 정서적 자각(정확한 자기평가)과 자신감을 포함하는 자각에 대한 영역
2. 절제, 신용, 혁신 등을 포함하는 자기조절영역(자기통제, 신뢰감, 신중성, 적응성 혁신)
3. 성취동기, 솔선수범, 낙관적인 태도를 포함하는 동기부여 영역(몰입)
4. 타인이해, 정치적 인식을 포함하는 감정이입 능력(타인계발, 봉사지향, 다양성, 수용 정치적 인식)
5. 타인에 대한 영향, 갈등조정, 그리고 협동심 등을 포함하는 사회기술능력((영향력, 정보전달, 분쟁관리, 리더십, 유대형성, 변화촉진, 협동 및 협조)
성격의 4가지 부분
1. 에너지 체계: 한 개인의 동기나 정서를 포함.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일반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 성격의 저차원 수준의 동기나 정서체계의 유기적인 협동작용을 나타냄. 한 개인의 기본적인 욕구와 그 기본적 욕구에 대한 정서적 반응으로 구성됨. (동기: 성취, 군집, 권력욕구/ 동기화수준: 끈기, 열정/ 정서: 행복, 분노, 슬픔, 우울/ 정서적 유형: 정서성, 정서적 안정성)
2. 지식업무: 한 개인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자신과 세계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는데, 자신과 세상에 대한 감정과 생각, 그리고 그 지식을 사용함. 즉, 자신의 인생사, 수학적인 지식, 사회적, 정서적 지식등을 포함.( 능력과 성취: 언어지능,공간지능, 정서지능/ 인지적 유형: 낙천성과 비관성, 세부 지향성)
3. 역할수행자: 내적 성격을 세상에 표현하고 투영함. 중요한 사회적 활동과 역할을 계획하고 수행함. 즉, 대인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것,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 것, 또는 좋은 인상 남기기 등(표현유형: 외향적, 내성적, 따뜻함과 차가움/ 표현기술: 공손함, 시선마주치기, 역할수행능력)
4. 집행의식: 한 개인의 의식적 자각, 즉 의식적으로 성격의 다른 부분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 의식이라는 위치는 의식과 의식적 의지(자제) 모두를 포함함. 성격을 감독하고 필요에 따라 고차원 수준의 창의적인 생각을 제공함(의식: 자각과 자각못함, 자의식의 유무, 의지력의 고저)
Bar-On 정서지수 검사(EQ-i)
EQ-i는 현재 정서지능의 가장 포괄적인 자기보고 측정도구로 알려져 있음. 이 검사는 12가지 하위 척도로 구성되어 있음
즉, 정서의 자기자각, 주장성, 자기존중, 독립성, 공감성, 대인관계, 사회적 책임감, 문제해결, 현실검증, 적응성, 스트레스 내성, 충동조절, 행복감, 낙관주의, 자기실현 등이 그것이다.
[출처] 정서지능-Joseph Ciarrochi 등 공저|작성자 신비로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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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티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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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1 16:29:36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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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만남을 위한 사티어의 빙산의사 소통방법/ 김영애/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일치적으로 반응할 때는 다른 사람을 이기고자 하거나,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거나, 자신을 방어하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려 하지 않는다. 일치적 상태라고 해서 갈등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단지 현재 상황을 정직하게 자각하고, 그 상황에서 자신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을 존중하는 것이다. 일차수준의 일치성은 자신이 내적으로 경험하는 것을 자각하고 수용하는 것이고, 이차수준의 일치성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며, 삼차수준의 일치성은 영성적인 측면까지 포함한 우주적 존재의 일부로 자기를 자각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모든 의사소통에는 적어도 세가지 내용이 들어 있다.- 나에 관한 내용, 상대방에 관한 내용, 그리고 관계맥락에 관한 내용.
사티어는 인간을 신체, 감정, 감정에 대한 감정, 지각, 기대, 열망, 그리고 중심에 자기로 이루어져 있고, 이런 부분들은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존재하는 체계로 이해하였다.
인간존재의 핵심은 ‘자기’에 있고,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자기’가 나의 삶의 주인으로서 나의 삶을 리드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또한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과 깊이 연결되고자 하는 열망을 지니고 있다.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기 위해서 인간은 ‘자기’에 머무를 수 있을 때 자신과 연결되고 또 다른 사람과 연결될 수 있다.
자기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적어도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과정에 대한 자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내가 경험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 감정은 무엇이고, 나의 생각은 무엇이고, 내가 그 순간 채우고자 하였던 나의 기대와 열망은 무엇이며, 그때 나는 어떤 행동을 하였는가? 이렇게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을 분명히 자각할 때, 자신을 알고, 원하는 방향의 삶을 선택할 수 있고, 자기를 분명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
사티어에 의하면 인간은 1)오감을 포함한 신체체계, 2) 감정체계, 3)지각체계 4)기대체계 5) 보편적 열망 6) 나:자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상에 대한 대처방식(생존방식)으로 의사소통방식을 사용한다.
이중 감정체계는 다시 일차적 감정과 이차적 감정(일차적 감정에 대한 감정)으로 구성된다. 일차적 감정은 외부세계와 접촉을 하면서 발생되며, 크게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으로 나뉘는데, 이중 부정적 감정은 ‘안전’과 관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정적 감정은 외부의 상황이 신체적, 또는 심리적 생명에 위협이 있으니 무언가 빨리 대처를 하라는 메시지이다. 가장 강력한 부정적 감정은 두려움, 상처, 분노이다. 한 가지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감정들끼리 서로 충돌할 수도, 지각체계내에서의 갈등에 의해서도 감정들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상적 자기개념과 현실의 자기개념의 차이, 타인이 보는 나와 자신이 보는 나 사이의 차이 등에서도 부정적 감정(죄책감, 불안, 걱정, 두려움, 긴장, 경각심, 수치심, 당황, 위축, 위협, 분개, 실망, 수치심, 무력감, 억울함, 슬픔, 분노)이 발생할 수 있다.
이차적 감정은 어떤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에 대한 판단으로 인해 느끼는 이차적으로 발생되는 감정이다. 일차적 감정과 이차적 감정으로 서로 섞여 있는데, 이차적 감정은 자신에 대한 판단이 따르기 때문에 자존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치료적 차원에서 더 중요하다. 즉,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일차감정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자각하고,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감정은 당신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다. 부적절하다는 느낌, 불편하다는 느낌은 당신에게 무엇인가를 ‘해서’ 이 감정을 해결하라는 것이다. 감정이 발생하고, 그 감정이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으면 지속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감정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정말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명확한 의사소통, 즉 일치적 의사소통은 관찰한 상황에 대한 객관적 서술, 그 상황에 자신이 부여한 의미나 해석, 그 상황 때문에 발생한 나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기대, 열망, 자기까지 모두 포함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친밀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이렇듯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표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치적으로 말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 대한 정확한 자각이 있어야하는데, 아무리 빙산에 의거해 일치적 메시지를 전달하여도 근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이라든가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가 없다든가 하면 빙산의사소통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생존을 위해서 많은 기대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유아기에는 부모에게서 기대를 채우나, 성인이 되면서부터는 스스로 자신의 기대를 채워야한다. 우리가 붙잡고 있는 채워지지 못한 기대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끊임없이 분노, 슬픔, 실망, 무력감 등을 불러일으킴으로써 비일치적으로 대처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은 의사소통이 어려워진다. 만일 지속적으로 이렇게 살아간다면 분명히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러므로 기대를 놓아주지 않을 때 치르게 될 대가를 깨닫고 그 기대를 놓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기대를 가지는 것은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어떤 특정 방법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즉, 기대는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통로이므로 채워지지 못한 기대를 다른 방법으로 채울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공감적 피드백
공감적 피드백은 상대의 말이나 행동이 내 마음에 들지 않고 나의 기준과 많이 다르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런 반응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해하면서 듣는 것이다. 공감적 피드백의 규칙은 1) 즉각적 2) 일치적 3) 지지적이어야 한다.
이중, 일치적이라함은 자신이 느끼는 진정한 반응뿐만 아니라 상대를 조정하고자 하는 마음, 또는 보이고 싶지 않은 부정적인 느낌까지 정직하게 보여주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직한 것과 무례한 것은 구별되어야 한다. 정직한 피드백이란 ‘상대방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간의 성장을 간절히 원한다’는 전제하에서 자기 내면을 일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지지적이라 함은 정직한 피드백을 한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마음대로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이 모든 의사소통과 관계한 방법들은 내가 그 사람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원할 때 필요한 방법들이다. 즉, 나의 모든 인간관계가 꼭 그러하여야한다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 중요하고, 꼭 필요하며, 내가 공들이고 싶은 관계일 때 이러한 애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외에 중요하지도 않은 관계에 대해서까지 이런 의사소통을 하기위해 애쓰는 것은 공연한 에너지 낭비에 해당한다. 관계에서도 에너지의 집중과, 효율적인 배분이 필요하고, 이는 내가 원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려해야할 부분이다.
[출처] 사티어의 빙산의사소통방법|작성자 신비로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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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티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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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1 16:04:09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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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선물 The Gift of Therapy: An Open Letter to a New Generation of Therapists and Their Patients
작가 어빈 D. 얄롬 출판 시그마프레스
Irvin D. Yalom
얄롬은 평생 심리상담을 하면서 겪었던 성공과 실패, 자기 고민과 내담자들의 고민들, 그리고 이에 대처해 나가면서 겪게 되는 예상치 못한 결과들을 진솔하게 진술하고 있다.
그는 스탠포드 의과대학 정신과 명예교수이며,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러시아와 폴란드 국경 근처 작은 유태인 마을인 셀쯔 출신이고, 어머니는 프루시나 출신으로 나치시대에 그의 많은 친척들이 포로수용소에서 살해되었다. 그의 부모님은 1921년 미국으로 이주해와 결혼했고, 주류와 잡화점을 하며 생계를 이었다.
얄롬은 조지워싱턴대학의 의예과에 입학해 공부를 하였고,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정신의학 전문의과정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그는 이 시절에 롤로 메이의 <존재>라는 책을 읽고 인간의 심리에 대해 매혹되었으며, 버트란트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공부하기 시작하여, 후에 스텐포드 대학 철학과에 다니며 철학적 소양을 넓혔다. 그가 관심을 가진 철학자들은 니체, 쇼펜하우어, 소크라테스, 플라톤, 에피쿠로스, 사르트르, 까뮈와 하이데거와 같은 레이번스철학자(lebensphilosopher)들이다.
그는 심리치료 분야의 고전적 교재인 <실존주의 심리치료>와 <집단 심리치료의 이론과 실제>의 저자이며, 소설<니체가 울었을 때>,<카우치에 누워>등을 집필하였다.
그가 추천하는 소설작품은 David Michell의 , Charles Dickens의 등이다.
아래는 책을 읽으며 느꼈던 인상적인 구절이다.
- 인간은 자기실현의 타고난 경향성을 가진다. 심리치료사로서 해야 할 일은 내담자가 자기실현을 하는데 놓인 장애물들을 찾아내서 제거하는 일뿐이다. 나머지는 환자 내면에 있는 자기실현의 힘에 의해 연료를 공급받아 자동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 우리가 대하는 많은 환자들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가 치료자와의 관계를 통해 친밀성을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도움이 된다. 즉,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기본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면이 있거나 자신에게 남들이 싫어하거나 용서받지 못할 면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완전히 드러냈는데도 여전히 수용되는 경험은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도움을 주게 된다.
- 만일 당신이 실수를 하면, 그것을 인정하라. 실수를 덮으려는 어떤 노력도 결국에는 실패할 것이다. 실수에 대해 개방적인 것은 환자들에게 좋은 모델링이 되며 그들이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표시이다.
- 각각의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를 개발하라. 치료란 자발적인 것이며, 관계는 역동적이고 항상 변화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치료는 과정을 경험하고 검증하면서 계속되는 연속과정이다.
-치료자의 가장 소중한 도구는 치료자 자신이다. 우리는 환자들과 깊은 친밀감을 맺으려는 자발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이 과정을 위해서 환자들에 대한 가장 믿을 수 있는 자료인 우리 자신의 감정들을 활용하는데 숙련될 필요가 있다. 치료자들은 자기 자신의 어두운 면과 익숙해져야 하며 모든 인간이 가진 욕구와 충동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야만 한다. 치료자들은 자기 자신의 신경증적인 문제들을 다루어야 하고, 피드백을 수용하거나, 그들 자신의 맹점들을 발견하고, 타인이 자신을 보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치료의 첫 번째 단계는 환자가 갖고 있는 대인관계 문제들 중 지금-여기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일이다. 치료자는 지금-여기를 위해 필요한 토끼의 귀를 발달시켜야 한다. 환자들이 어떻게 인사하는지, 어떻게 자리에 앉는지, 주변 환경에 대해 어떻게 감지하는지, 아니면 감지하지 못하는지, 회기를 어떻게 시작하고 끝내는지, 자신의 과거를 어떤 방식으로 열거하는지, 당신과 어떻게 관계하는지 등등, 한 가지 자극에 대해서 사람들은 수많은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명심하라.
- 환자들이 힘들게 여기는 그때-거기의 사건과 지금-여기에서의 행동패턴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하라.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요? 그렇게 함으로써 본인에게 오는 어떤 대가 같은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게 무엇일까요?’
- 자성예언(self-fulfilling prophecy): 남에게 제대로 관심과 대우를 받지 못할까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하는 행동이 바로 상대방에게 불평과 비난하는 쪽으로 집중되어 결국, 대우를 받지 못하는 쪽으로 일이 흘러가게끔 하고 있는 것. 즉 환자가 수없이 반복해왔던 패턴이자, 바로 그것이 환자의 무의식속에서는 변화하고 싶어하는 점이라는 것
- 자기개방: 환자와 진정한 관계를 맺으려면 그 순간 환자에게서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야한다. 그러나 그전에 ‘이러한 자기개방이 환자에게 최선인가?’라는 검증을 거쳐야한다. 또 치료자의 자기개방은 환자들에게 자기개방의 모델을 제시하고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개방을 하기 전에 ‘환자의 비밀은 보장되나 치료자의 비밀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 만일 우리가 더 의미있는 치료적 변화를 희망한다면, 환자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해야한다. ‘당신에게 일어난 나쁜 일의 99%가 다른 누군가의 잘못일지라도, 나는 나머지 1%를 주목하고 싶군요. 그 부분은 당신 책임입니다. 비록 그것이 매우 작은 부분일지라도 우리는 당신의 역할을 봐야해요.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착취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때, 거기에는 분명 그 역할 속에 그들 자신을 유혹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에 틀림없다. ‘이 상황에서 당신이 얻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렇게 하기를 결정한 것은 누구입니까?’
- 집단치료는 환자가 자신의 개인적 책임감을 이해하도록 돕는데 특히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
1. 집단구성원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배운다.
2. 집단구성원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배운다.
3. 집단구성원들은 자신의 행동이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관찰한다.
4. 결국 앞의 세단계가 그들이 자신에 대해 느끼는 방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배운다.
- 책임지기는 치료과정에서 기본적인 첫 번째 단계이다. 일단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곤경을 만들어내는 자신의 역할을 깨달으면, 오직 자신만이 그 상황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 우는 것은 흔히 감정의 깊은 방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예의를 차리거나 울음을 그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게 몰입할 수 있게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대로 머무르세요. 당신의 느낌을 나에게 표현해보세요. 만일 당신의 눈물이 목소리를 가졌다면, 그것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지요? 저의 앞에서 우는 느낌은 어떠세요?’
- 지금-여기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 미래의 불확실성에 기꺼이 머무르는 것, 치료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머무르는 것
- 많은 내담자들은 자신이 했던 일이나 하지 않았던 행동, 선택하지 않았던 길, 잃어버린 기회, 삶에서 너무 가진 게 없었던 환경 등에 대해 후회하는데 압도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는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출처] 얄롬 '치료의 선물'|작성자 신비로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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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티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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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1 15:39:41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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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융 기억 꿈 사상 Memories, Dreams, Reflections/ C. G. 융 Richard Winston/ 조성기 역/ 김영사
나는 그에게 왜 백인이 모두 넋이 나간 사람들이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그들은 머리로 생각한 것을 말하오." 나는 놀라서 물었다.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당신들은 어디서 생각하오?"
"우리는 여기서 생각하오."
그는 자신의 심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바로 그 천재성에 힘입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제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그는 제2의 인격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세상에다 그것을 거리낌없이 앞뒤 재지도 않고 밝혀버렸다. 그는 자신이 겪은 황홀경을 함께 느끼고 모든 가치의 전도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리라는 유치한 희망에 사로잡혀있었다. 말로 전할 수 없는 신비에 빠진 상태에서 니체가 신으로부터 버림받은 우둔한 대중에게 그 신비를 선전하고자 했을 때는 그도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세상사람들로 하여금 알아듣게 하려는 시도이긴 했지만 허사였다. 그리고 그는 줄타는 광대로서 자기자신의 한도를 넘어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파우스트>가 나에게 하나의 문을 열어주었다면 <짜라투스트라>는 문을 세차게 닫아버렸다 ...
우리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순진한 사람은 동료들에게 그들이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모욕을 주는 행위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새로운 관념이나 특이한 측면같은 것들도 오직 '사실'로써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나는 더 나은 방법이 정말 없어 사실들을 제시하는 대신 말만 늘어놓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언제 어디선가 다이아몬드계곡을 지나온 것도 같은데, 내가 가지고 온 광석표본이 자갈돌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확신시킬 수가 없었다. 그것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나 자신까지도 확신할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
"내가 <리비도의 변환과 상징>의 결말부분인 '희생'장을 집필하기에 이르렀을 때, 나는 이것이 프로이트와의 친밀한 관계를 희생시키리라는 것을 예감했다. 나는 두 달 동안이나 글을 쓰지 못하고 갈등으로 괴로와했다. 내가 생각하는 바를 숨겨야 할 것인가, 친교가 깨지는 모험을 할 것인가? 결국 나는 글을 쓰기로 결심했고 그것은 프로이트와의 친교가 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프로이트와 결별하게 된 후 나의 모든 친구나 친지들은 나를 떠나갔다. 사람들은 나의 책을 쓰레기라고 대놓고 말했다. 나는 신비주의자로 간주되었고, 이것으로 사태는 끝장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고독해질것을 예견하고 잇었다. 친구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나는 여기에 모든 것이 걸려있다는 것과 나의 확신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희생'장이 나 자신의 희생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통찰로 나는 다시 집필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도 나의 견해를 이해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예상했지만 말이다. "
"무의식으로부터 드러난 내용들은 나를 벙어리로 만들었다. 나는 그것(무의식)을 이해할 수도 없었고 형상화하지도 못했다. 대학에서의 강의도, 나 자신의 지적 상황이 의혹덩어리 그 자체인 상태에서 젊은 학생들을 계속 가르친다는 것은 합당치 못한 일이라고 여겨졌다. 그리서 나는 심사숙고한 끝에 학문적 출세의 길을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무의식과의 실험이 끝나기까지는 내가 공중앞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믿기로 했다. 그것이 내 인생을 충만히 채울 것을 알고 있었고, 그 목표를 위해 나는 어떤 위험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자연, 영혼, 그리고 인생은 나에게 활짝 피어난 신성처럼 여겨진다. 나에게 존재의 최고의미는 오직 그것이 존재한다는 데 있다. ...진정한 해방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행했을 때, 내가 온전히 나 자신을 헌신하여 철저히 참여했을 때 비로소 가능한 법이다. 내가 참여하지 않고 물러서면 거기에 해당하는 영혼의 부분을 그만큼 절단하는 셈이 된다. "
"나는 나의 역사로 이루어졌으며, 그것이 참으로 나라는 절실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나(자아)는 성취된 것과 지금까지 있었던 것의 묶음이다. 즉 나는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이다. "
"내가 꿈과 환상에서 체험한 객관성은 완성된 개성화에 속한다. 그것은 가치평가라든가 우리가 감정적인 유대라고 부르는 것으로로 부터의 해방을 뜻한다. 감정적인 유대는 아직도 투사를 포함하고 있는데, 자기자신이 되고 객관성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투사를 회수할 필요가 있다. 감정적인 관계는 강요와 예속으로 부담을 주는 열망의 관계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그로 말미암아 상대방과 우리 자신이 부자유하게 된다. 객관적 인식은 감정적인 연관성 너머에 있다. 이 사실이 중요한 비밀로 여겨지는데, 객관적 인식을 통해서만 진정한 융합이 가능하다."
"죽음은 한번은 자아의 관점에서 또 한번은 영혼의 면에서 표현된다. 죽음은 무섭도록 가혹하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죽음은 하나의 즐거운 사건으로 여겨진다. 영혼의 관점에서 죽음은 일종의 결혼이며 융합의 비의다. 영혼은 이를테면 자신에게 결여된 반쪽에 도달하여 통합을 이루게 된다. 즉 죽음은 본래 하나의 축제라 볼 수 있다."
"나의 존재의미는 인생이 나에게 물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나 자신이 세계를 향해 던지는 하나의 물음이며 나는 거기에 대한 나의 대답을 제시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단지 세계가 주는 대답에 의지할 뿐이다. 그것은 내가 오로지 고심끝에 인식하게 된 초개인적인 인생과제다"
"어쩌면 내가 제기하는 물음과 대답이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내 카르마를 가진 누군가가(아마도 나 자신이겠지만) 보다 완전한 해답을 주기 위해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세계가 어떤 대답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한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며, 또한 나는 수백년 동안 휴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와 같은 것에 흥미를 느끼는 누군가를 사람들이 필요로 할 때, 새롭게 과제에 임하며 다시 세상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상상을 해본다. "
"고독이란 주변에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을 전할 수 없거나, 자기는 가치있다고 여기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황당무계한 것으로 간주될 때 생기는 법이다. "
"나는 내 인생이 그렇게 지나간 것에 만족한다. 내 인생은 풍성했으며 내게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다. 나 자신이 달라졌더라면 많은 일이 다르게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되어야하는 데로 그렇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생긴 그대로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고집으로 말미암아 일어났던 어리석은 일을 후회한다. 하지만 내가 그런 어리석음을 갖지 않았다면 나의 목표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실망하면서도 실망하지 않는다. "
"나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실현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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