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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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01:30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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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하게 자란 나의 맹세로 마음을 묶는다.
뿌리를 잃은 나의 사랑은 더이상 피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추억은 스스로 감옥이 된다.
.. 갇힌 것은 그대였나, 나였나.
혹은 우리가 감히 원할 수 없었던 막다른 미래였나.
모든 것을 잃고 나는 흐느낀다.
한때 존재했던 사랑의 증거를 찾지 못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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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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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12:43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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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편지 - 이준호
간 밤에 바람이 너무 차갑기에
당신을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내 입김 다 내어다
안에 넣었습니다.
당신이 글을 읽어 내려갈 때마다
깊숙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간밤에 잠도 아니 자고
한가득 담았습니다.
감동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추운만큼 그리워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여기 이렇게 나라는 사람이 있음을
되새겨주고 싶었습니다.
줄곧
당신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 하는지를
당신이 알았으면 했습니다.
그 그리움의 내 마음이
그대로 당신에게 전해졌으면 했습니다.
이 글을 다 읽어 내려갈 때쯤이면
당신은 춥지 않을 겁니다.
되려 가슴 깊은 곳에 뜨겁게 머물러
몇 날 며칠을 두고두고
그리움되어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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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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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6 16:49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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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사랑하는게 그렇게도 힘들면 사랑하지 않아도 돼요
대신 도망치지만 마세요, 내인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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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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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5 23:32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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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한다, 혼자 말하다가...
당신을 만나게되면, 또 눌러참게 되지요.
아무렇지 않게 그저 안부인사만 하고, 일상이야기만 늘어놓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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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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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3 01:22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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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좋아하던 컷트머리를 했어요. 빨리 보여주고싶은데..
우린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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