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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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0 22:09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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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한마리 개에 불과했다.
앞에 있는 개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같이 따라서 짖었던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내가 짖은 까닦을 묻는다면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쑥스럽게 웃을 수밖에...
- 이탁오 평전 - (분서에 나오는 말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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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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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0 14:32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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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저주>
일단 무언가를 알고 나면 알지 못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상상할 수 없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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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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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8 20:08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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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헛되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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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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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7 14:03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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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 할아버지들.
우리들 옛 정신의 권화(權化), 은성(殷盛)했던 시절의 흰 수염 드리운 수호부(守護符).
춘삼월 꽃 그늘에서 통음(痛飮)에 젖으시고, 잎지는 정자에서 율(律) 지으셨다.
유묵(儒墨)을 논하실 땐 인간에 계셨지만 노장(老莊)을 설하실 땐 무위(無爲)에 노니셨다.
당신들의 성성한 백발은 우주에 대한 심원한 이해와 통찰을 감추고 있었으며,
골 깊은 주름과 형형한 눈빛에는 생에 대한 참다운 예지가 가득 고여 있었다.
지켜야 할 것에 엄격하셨고, 노(怒)해야 할 곳에 거침이 없으셨다.
한 번 노성을 발하시면 마른 하늘에서 벽력이 울렸으며 높지 않은 어깨에도 구름이 넘실거렸다.
그런 당신들을 우리는 모두 존경하였고, 그 말씀에 순종했다.
아침에 일어나 절하며 뵙고, 거리에서 만나면 두 손 모았다.
주무실 때 절하며 물러나고, 길은 멀리서부터 읍(揖)하며 비켜섰다.
그러나 이제 그런 당신들은 모두 사라지셨다.
- 이문열, 사색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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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프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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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00:04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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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의(義)에 밝고 소인은 이(利)에 밝다
- 논어, 理仁篇(이인편) -
君子(군자)는 喩於義(유어의)하고
小人(소인)은 喩於利(유어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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