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대한하루   2008-07-31 03:05:43 (목) 
머리 속에 생각이 많아..

많아... 많아도 너무 많아..

적고 싶었다. 생각나는 대로 계속 적고 싶었다.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지만 꽤 그럴 듯해..
두고두고 나에게 계속 해줬음 하던 말들...

막상 들어와 적으려다 보니
모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눈을 감고 이런 저런 생각에 미쳐 있는 것보다

이렇게 여기 오는 사람들처럼 몇 자 적어 내려가면... 조금 이라도 위로가 될까...?

웬지 혼자가 아닌 거 같아..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는 걸까...?

이런 저런 복잡한 포장없이 나의 생각들을 누군가에게 풀어놓고 싶은 욕구 때문일까?/

사실은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하고 싶다...
소리치고 분노하고 깨고 싶다...

그 애와 그 가족들....
밉다고... 나한테 왜그랬냐고 ....
날 더이상 아프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젠 그런 상황에 부딪히는게 .. 두렵다.

화가 난 사람과 화가난 말투로 화나는 말들만 계속하게 될 그 만남이... 두렵다..

시간만 자꾸 가는데....
나는 끝을 낼 용기가 없다....
그래서 이렇게 ... 그냥 살고 있다..
뭔가 비어있는데.... 덮어 놓고....
아무렇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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