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귀찮아 하지는 않을까 │ 치유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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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조금 겁이 난다. 사람들이 나를 귀찮아할 것 같아서. 내가 같이 놀자 그러고 내가 어딜 같이 가자 그러고 나도 껴달라고 하면 나를 싫어하고 귀찮아 할 것 같다. 그래서 늘 '나 안가' 이러면서 같이 놀지 않는다. 그러면 적어도 나는 지금의 내 지위를 유지할 수는 있는 것이다. 늘 그렇다. 늘 나는 껴달라는 말을 못한다. 안껴줄까봐. 사람들이 정말 나를 귀찮아할까? 물어봐야겠다. 내가 귀찮은지. 그리고 내가 껴달라고 하고 같이 뭘 하자고 했을 때 친구들 반응이 어떤 지 관찰해봐야지. 그리고 내가 그렇게 다가가도 나를 귀찮아 하지 않고 오히려 환영해주는 기록들을 잡아내서 기록하면서 그런 경험들을 쌓아나가야겠다. 오늘은 일단 아르바이트 면접을 본다. 면접을 보고 나서 동아리방에 가서 놀까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동생들이랑 놀까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동생들한테 어디냐고 연락해보고 같이 놀자고 해야지. 그리고 걔네의 반응을 보는 거야. 나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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