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함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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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훈련되어지고 익숙되어져서, 기발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디자인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나는 항상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얘기하고 행동하고, 또 타인도 그렇게 생각하게끔 하지만. 디자인 평가 시간에,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해가도. 오히려 초짜에 가까운 다른 이들의 디자인이 기존의 것. 신선하지 않은 것. 에 길들여져 있던 나는 새로움을 깨지 못했다. 그 때 부터 계속 한 열흘 쯤 넘게 꿈에 시달린다.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무너진 자존심과 상처받은 마음을
그러고 보니 기존의 것에서 벗어나 모두 다 깨부수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은적이 있다. 별것 아니겠지.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가 지금 생각을 되새김질 하니 또렷히 기억이 났다. 아아. 그동안 독하게 노력으로 매꿔왔던 나의 시간들이. 모두 부질없어져 눈물이 핑 돈다. 답을 찾으러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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