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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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부터 우울함이 밀려 오더니 계속 공부가 잘 안 된다. 몸은 피곤하고 찌뿌듯하고 허리도 아프고 자꾸만 잠이 온다. 날씨가 추운데 너무 따뜻한 독서실에 계속 앉아 있으니까 더 잠이 온다. 이제 정말 딱 세 달 남았는데 마음처럼 몸이 안 따라 준다. 사실 공부가 정말 잘 되는 날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불안하다. 자꾸만 외롭다. 내가 선택한 길인데도 그렇다. 자주 도망치고 싶고 울고 싶고 무섭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미래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스스로 격려를 하루에 몇 번씩 하고 있다. 아무튼 내일은 오늘보다 덜 졸고 오늘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공부하자! 어쨌거나 아무도 너의 슬픔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수고했어 오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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