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말리기   2014
 그 중 따뜻 hit : 3287 , 2014-01-24 02:12 (금)
오전에
이불을 널어 말렸다

어디선가 이불이
습기를 많이 머금으면
무겁기만 하고 따뜻하지 않다고 했다

까만 밤에서
그리고
하얀 새벽이 올 때까지
한숨과 눈물이 스민 고민을 같이 해준 건 이불이었다

인생에는 항상 걸리기 쉬운 돌부리가 있다
기민하게 살펴야 하는데 또 멍하니 안주하다가 걸렸다
마음을 놓는 순간 새옹지마처럼 찾아오는 위기는
크건 작건 깨달음을 준다

무엇을 배울 것이며 어떻게 해야 내 것이 될지
오감을 기울여 터득하자
무엇보다도 윤주야, 마음의 소리를 반드시 들어주자





둥둥  14.01.24 이글의 답글달기

일기가참서정적이네요

볼빨간  14.01.28 이글의 답글달기

서정적이다 옆으로 빠지지 않나요? ㅋ

프러시안블루_Opened  14.01.25 이글의 답글달기

잘 지내시죠?

볼빨간  14.01.28 이글의 답글달기

부지런히 살아가시는 분, 프러시안 블루님. 안부인사 감사해요. 가끔 글에 눈도장 찍고 간답니다. 늘 건강하세요.

   2014년 4월의 봄. 파도치는 바다 14/04/18
   노력하지 말고 살아라 [2] 14/02/15
   상처. 받다 [2] 14/01/28
-  이불 말리기
   soap, body cleanser가 가져다준 소소한 기쁨 [2] 13/10/23
   나 정말 이상해 [2] 13/10/01
   날마다 새로울 것 [2] 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