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것 같다. │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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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픈 것 같다. 매일 잠도 덜 자고 밥도 안 먹고..그랬더니 나...아픈 것 같다. 내가 봐도 얼굴에 생기가 없다. 없어졌다는 게 맞는 말이겠지 엄마가 고민이 있냐고 물으신다. 내 고민..나도 모른다. 재수생 홍이에게 오늘 밥을 사주려고 시내에 갔다. 내가 마침 닥이 무쟈게 먹고 싶어서 KFC에 가려고 했는데 이 녀석...친구를 데리고 왔네. 요즘 돈이 궁해서 2만원만 뽑아 왔더니 조금 난처하게 생겼다.. 차라리 쌀로 만든 밥을 먹일 걸 그랬나 나혼자 열라게 먹어댔더니 부끄럽다 *__* 홍이와 진이를 따라 학원에 놀러가봤다. 재수학원에 놀러간다는게 웃기긴 하지만 난 거기 한번도 못가봤걸랑~ 가봤더니..내가 언제적에 이런 걸 배웠냐싶게 옛날에 보던 많은 문제집들이 쌓여있고..진지한 분위기 속에 남여노소(?)가 공부를 하고 있었다. 듀~스탈 머리를 해갔더니 지나가는 학생들 다 흘끔거린다. 췌...볼테면 봐라 ㅡ.ㅡ; 구경하고 나오는데 홍이와 진이 친구가 하나 또 따라붙었다. ㅠ.ㅠ 결국은 슈퍼까지 가서 음료수랑 먹을 거 뜯기고 왔다 엉엉 진짜 돈 아껴서 살아야겠다. 이래 먹였는데 나중에 이것들이 누나 메실려나 으이구 허리얌.. 오늘도 밤을 세고 학교에 간다. 다음주부터 중간고사고 목욜까지 내야하는 리포트도 있는데 가게에 사람 빈다고 또 날 오라고 한다. 옛날에는 화가 겉에서부터 났었는데...이제는 내공이 높아져서 화가 갈무리 되서 속에서만 소용돌이친다. 이렇게 살기 싫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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