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8 감사   감사
  hit : 1041 , 2015-02-08 21:11 (일)
1. 새삼 느낀다. 소대 사람들(특히 선임들)이 날 자주 못보니, 나를 덜 갈구는 것 같다. 나를 환대해 주고, 나에게 이야기도 많이 걸어주고, 날 반갑게 맞아 준다. 사실 나도 그들 속에서 나오는 것이 좋았는데. 매일 똑같은 얼굴들, 똑같은 일상... 몸은 편했지만, 그 속에서 부대끼면서 느껴지는 그 무료함들, 의미없음들, 고스란히 전해지는 신경전들 유치함들 나는 그것을 얼마나 벗어나고 싶어했는가. 새삼 이 두 가지 사실이 감사하다. 선임들이 나를 좋게 대해준다는 것(이것은 은근히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내가 바라던 대로 1호차 대원이 되었다는 사실. 감사하다.

2. 오늘은 외출 나갈 때 상황 터진다 뭐라뭐라 말이 많아서 고생했다. 짜증도 잠깐 났지만 난 결국 나갔고, 서울까지 가서 엄마 얼굴도 보고 왔다. 원하던 교재도 받았고... 결국 서장은 날 부르지 않았다. 불렀다면 더 힘들었을텐데. 안 불렀다. 감사하다.

3. 부속실 인터넷이 안 되었는데 컴퓨터를 껐다 켜보니 된다. 인터넷이 잠깐 안되어보니까,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이 일기도 인터넷이 없으면 이렇게 편리하고 손쉽게 쓸 수 없다. 감사합니다. 인터넷을 고쳐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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