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It's mine
  hit : 600 , 2015-04-21 03:25 (화)


  영혼의 부재.

  껍데기는 톱니바퀴처럼 24시간을 살아간다.

  아득하게 멀어지는 불빛들,

  뺨을 스치는 따스한 바람,

  적막한 고요가 오감을 억누르는 이 새벽..

  서리맺힌 차가운 비수가 가슴에 박힌다.

 

  선택을 강요받게 되었던가.

  아니면 정신 나간 꼬마아이에게 영혼을 팔아버렸나.

  나는 불평할 자격이 없는 것인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을 했단 말인가.


  사람이 싫다. 구름이 좋다.

  거짓말이 싫다. 햇살이 좋다.

  이해할 수 없다. 이해받고 싶지도 않다.

  그냥 나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 쉬고 싶다.. ..



 

질주[疾走]  15.04.21 이글의 답글달기

캬 .... 뭔가 감성적이게 되는 글이에요.
글을 정말 잘 쓰세요...ㅎㅎ 중고등학생 때 국어책에서 읽던 시 같아요.
한 때 제가 중학생 때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라는 시를 읽고 일주일을 충격상태로 있었는데..ㅎㅎ
이 글을 읽고 나니까 갑자기 그 때의 느낌들이 생각이 났었어요...ㅋㅋ


absence of the soul
shell lives 24 hours a day like a gear
the lights dying away from me
the warm wind touching my cheeks
This dawn that the silent stillness suppress our five senses

might someone force me to choose what i don't want
or maybe sell my soul to the crazy little kid.
don't i have the rights that i'm entitled to complain.
what did i do so wrong.

i hate people. l love cloud.
i hate a lie. i love sunlight.
i don't understand. i don't want to be understood too.
i just want you to let me alone.
now, i wanna take a rest.

이건 아르카네님의 시를 제 마음대로 영어로 번역해봤습니다.
물론 문법적으론 거의 대부분이 엉터리일거에요. 아직 영어거지거든요.
그래도 너무 멋져서 한 번 해봤어요.^0^ 혹시 기분 나쁘시면 바로 지울게요.ㅎㅎ

글 자주 써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인형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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