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초콜렛 │ cinq.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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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콜렛을 무지하게 좋아한다. 약처럼 하루에 한 번씩은 먹는다. 끊고 싶지만, 중독이 된 듯도 하고 습관이 된 듯도 해서, 그냥 두고 있다. 나중에 잉여력이 남아돌 때 한 번 끊어봐야지. 지금은 영어 공부도 해야 하고, 다른 데에 신경 쓰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서 작은 노력으로 이제부터 공정무역 초콜렛만 먹기로 했다. 가끔 먹는 사람보다는 나같이 매일 매일 초콜렛을 먹는 사람이 훨씬 더 내 행동의 영향력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덕분에 먹는 양이 조금 줄어들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어차피 내 소득에서 엥겔지수는 한계가 있을 테니, 비싼 걸로 바꾼다면 덜 먹을 수밖에 없겠지. 오늘도 아이쿱 초코 우유를 사먹었다. 시중의 다른 초코 우유보다 양은 조금 적다. 하지만 맛도 있고,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초콜릿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조금 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공정 무역 초콜렛만 먹어야겠다. 소비 패턴을 바꿔봐야겠다. 누군가 좋은 것을 팔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누군가는 좋은 것을 사려고 노력해야겠지. 난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는 사람이니, 좋은 것을 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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