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컷 늦잠을 자고 씻고 2시쯤에 남자친구와 같이 돈까스집에 갔다~~~ 나는 모듬 돈까스를 시키고 남자친구는 치킨돈까스를 시켰다 ㅎㅎㅎ 그리고 남자친구와 오랜만에 뭔가 재밌는 대화를 한것같다 ㅋㅋ 어제 있었던 이야긴데 나는 본의아니게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준답시고 한 무의식적 행동인데 남자친구는 힘들었나보다 ㅋㅋㅋ 뭐 기분나쁜 이야기는 절대 아니였고 자기가 얼마나 시달렸는지 힘들었다고 웃으면서도 자기 혼자서 제스처를 취하면서 이야기하는데 미안하긴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한 몇십분 지났나 돈까스가 와서 돈까스를 먹기전에 깨를 절구에? 빻아야 하는데 돈까스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대충 빻다가 안되서 남자친구가 대신 해주었다 그리고 돈까스를 먹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샐러드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고 단무지도 맛있고 우동도 맛있고 밥도 새하얀 눈처럼 고슬고슬하고 흰눈처럼 하얗고 맛있었다 돈까스도 생선까스 고등어까스 치킨까스 안심까스 새우튀김등 고루고루 섞여있어서 질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소스도 맛있었다 그래서 자꾸 소스를 너무 많이 찍어먹어서 옆에 있는 소스통에 자꾸 손이갔다 ㅎㅎㅎㅎ 그리고 남자친구 치킨까스도 뺏어먹고 보고 너무 맛있게 잘먹으니 남자친구가 아이구 잘먹네 이렇게 얘기도 하고ㅋㅋㅋㅋ 우동 국물도 너무 맛있고 김이랑 파도 너무 좋았당 게맛살도 맛있었고
그렇게 먹고 또 후식으로 식혜도 먹고 너무너무 맛있었다 3번이나 먹었던거 같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나가서 쇼핑하기로 했다 여기저기 보다가 남자친구가 위에 간단히 입을 져지를 고르자고 일단 아디다스 매장에 들어갔다 거기서 이것저것 보다가 가장 무난한 검은색 져지를 골랐고 입었는데 여자 100사이즈 치고 슬림핏같았다 ㅠㅠㅠㅠ 분명 90사이즈같은 100?,,, 요즘 배에 살이 붙었는지 좀 쨍기는거 같기도하고 살빼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만 고르려다가 남자친구가 너 바지 잃어버렸다면서 하면서 바지까지 골랐는데 일단 피팅해보니 잘맞았당 그래서 그거 두개 고르고 샀는데 남자친구가 계산해 주어서 짱짱 기분이 좋고 고마웠다 고맙다고 얘기하니까 남자친구가 머쓱한지 웃었다ㅎㅎㅎ
그리고 목적을 성취하니 어디 가야할지 헷갈리고 그래서 시내를 한바퀴 돌아다니다가 새로생긴 츄러스가게에 츄러스를 사서 먹었다 정말 줄이 은근 긴거 같기도 하고 참 맛있었다 다른데 츄러스는 좀 눅눅한 감이있는데 여기는 곧바로 만들어주는 곳이라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입에 살살 녹았었던같다 설탕도 달달한게 나중에 우리엄마가 여기오시면 같이 먹으러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바퀴 쭉쭉 또 돌다가 남자친구가 갑자기 배가아프다고 해서 근처 카페베네에 가서 체리요거트 스무디를 먹었다 2층 명당 창가자리에 앉으려했는데 너무 더워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그 근처에 어떤 유치원생같은 애기가 자꾸 내 주위를 맴돌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서 웃으면서 손인사 해줬더니 자기도 인사해주고 너무너무귀여웠다 ㅎㅎㅎㅎ
남자친구가 좀있다 오고 이런저런 또 얘기 나누면서 남자친구는 카카오톡 게임을 많이 좋아해서 자기가 하는걸 보여주고 나는 자두야 빵집가자 만렙찍은거 보여주고 서로 한숨을 쉬면서 놀려댔다 ㅋㅋㅋ 맛나게 묵고 1시간 정도 여유가 남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자취방으로 다시 이동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잠시 눈을 붙이고 나는 카카오톡이나 재미있는 것을 보다가 30분 있다가 깨워주고 남자친구는 자기 집에 갔다
아 그리고 30분전에 2층에 남친친구가 사는데 남자친구한테 어디냐 전화하면서 담배 같이피러가자 하면서 전화가 왔다 남자친구는 자는척 피곤한척 방금일어난척 연기하며 안간다고 했는데 결국 갔다 나가더니 잠시 있다가 집에 다시 들어왔다 뭐지 하고 봤는데 친구가 포도 줬다고 포도먹으라고 하길래 오예 고맙습니당 ㅋㅋㅋ하고 포도를 받고 신나게 카톡하다가 그렇게저렇게 아무튼 오늘 먹을복도 많은 날이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조별과제 같이하는 동기가 좀 이기적이여서 별로 기분은 좋지않았다 누가 발표하든 일단 그냥 그 동기의 마음을 알겠지만 끝까지 안할거란 얘기하면서 나한테 떠밀것같다는 생각도 들고...후.... 한숨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 남자친구랑 재미있게 놀고 집에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토요일인데 2과목밖에 못공부해서 효율적으로 못한거같기도 하고 ㅠㅠㅠ한과목 더볼까 생각도 들고 그렇다 암튼 오늘은 이런하루여서 뭔가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달까 일기 쓰는게 좀 재밌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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