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온다   일상
  hit : 740 , 2015-11-13 03:24 (금)
요즘 내 신경은 날이 서 있다. 잠을 못이뤄서 대낮까지 뻐기다가
늦은 오후에 일어나 출근길을 나섰다. 점심을 먹으러 나온 회사원들 사이로 고양이 세수만 마친 내 모습이 무언가에 쫓기는 듯 했다. 확실히 출근 하기에는 어색한 시간이다. 잘못된건 아니지만 왠지 자책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 반성문 대신 바닥을 보며 걸었다.
 
 그러고보니 낙엽이 많이도 떨어졌네.
머금은 색 보아하니 비가 왔구나. 그리고 날씨가 찼다.
 고개를 들었다. 꽃들 지면 온통 푸르기만 하던게 제법 운치를 뽐내더라
신기하구나 싶더라. 색이 변한것 만으로도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는건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질주[疾走]  15.11.13 이글의 답글달기

아 글이 정말 좋네여. 일기가 아니라 시 같습니다 우도님. 예술하시는 분의 일기는 역시 좀 다르군요.

   최악 직전이다 15/11/20
   비가 많이 온다 [1] 15/11/13
-  잠이 안온다
   익명인듯 익명아닌 익명같은 너어어~ 1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