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온다 │ 일상 | |||
|
요즘 내 신경은 날이 서 있다. 잠을 못이뤄서 대낮까지 뻐기다가 늦은 오후에 일어나 출근길을 나섰다. 점심을 먹으러 나온 회사원들 사이로 고양이 세수만 마친 내 모습이 무언가에 쫓기는 듯 했다. 확실히 출근 하기에는 어색한 시간이다. 잘못된건 아니지만 왠지 자책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 반성문 대신 바닥을 보며 걸었다. 그러고보니 낙엽이 많이도 떨어졌네. 머금은 색 보아하니 비가 왔구나. 그리고 날씨가 찼다. 고개를 들었다. 꽃들 지면 온통 푸르기만 하던게 제법 운치를 뽐내더라 신기하구나 싶더라. 색이 변한것 만으로도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는건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