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는 왜 끝이 없는가   23
  hit : 1916 , 2016-05-03 23:46 (화)

왜 과제가 끝날만하면 시험이고 시험이 끝나면 또 과제라는 똥을 던져 주는가...... ㅎㅎㅎ
하 과제 하기 싫당 
어느정도냐면 너무 하기 싫어 소름이 끼칠 지경이랄까
9시 10분부터인가 11전까지 PBL과제를 마쳤다
표만 만들면 되는데...
표도 나에게 너무나 어려운것
으으 조원들한테 짐거리, 골칫덩이가 되기 싫어서
정말 쥐어짜듯이 내 이야기를 표현하고 맞는이야기도 하지만
조원들은 내 눈을 그렇게 잘 맞춰주지 않는다
친한 사람들끼리 거의 모여진 곳이여 그런지
안친하면 그렇게 아이컨텍하면서 이야기 하는게 적은거같다...
내 주관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그냥 내 자신이 자존감이 낮은걸까
나도 잘할수 있는데 그저 그렇다 맘이
흡....ㅠㅠ
그저 직업을 얻고 싶다는 마음....
굶지 않고 평생 가질수있는 직업이니까
더 자주 신경쓰이고 걱정이 된다
공부를 열심히해서 합격을 하고나서 그 후에 지금 보다 더 잘적응할수 있을까?
주위 사람들은 합격하고나서 걱정해라 하지만
난 내자신을 워낙 잘 알기에
전에 대가대에서 같이 실습한 그런 동기들이면 난 정말 신이 날텐데
나쁘지 않은 활력이 넘치는 경쟁심이 생겨서 잘할려고 노력하고
서로 잘 다독여주는 그런 동기를 만날수 있을까?
인복일까 생각도 하게되고
난 인복이 진짜 없는거 같아서 가끔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너무너무 잊을수가 없다
그만큼 똥만 보다가 빛을 보니 공감해주는 사람에다 서로 이야기도 잘통하고
일도 화합도 좋고 몇몇 선생님들도 무지 좋으셔서 진짜 타지였지만 기숙사에서 쉬는 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이 더 즐거울 정도였다 ㅠㅠㅠ

다시 돌아가고파 언제 곧 시간이 되면 그때 어떤 기분이었나 일기를 찾아봐야지
하지만 일기가 없을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때도 과제와 함께 찌들었기에 ㅎㅎㅎㅎ ㅠㅠ
이제부터라도 행복한일이라도 3가지씩 하루에 한번이라도 써놔야지
행복한 순간은 잊고싶지가 않아


오늘의 행복한 순간은
1.미스터피자랑 닭먹은거
2.너무 덥지않은 날씨였던것
3.구가 설거지 해주어 편했던것
4.는 음음 과제 다 써서 이제 표만 만들면 되는것

ㅎㅎㅎ 아 일기쓸 시간없고 당장
내일 수업하는거 복습해야하는데
그저 일기도 쓰고싶고
욕심이 많다
욕심이 많은 20대
평생 20대가 영원했으면 ㅠㅠㅠㅠ

나는 자잘한 성장기가 다 기억나는 사람이라
벌써 내가 나이가 23이 된게 믿기지 않는다
어느정도냐면
3살때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엄마가 녹음하면서 나 노래시키는거 무지 무서웠던점
(그때 아마 일렉트라 콤플렉스가 강했던 시기였던거 같다
아빠가 천사고 엄마는 항상 잔소리를 하는 입장이라 엄마는 왜 내가 좋아하는걸 못사게하지?
그때 경제불황시기 ㅠㅋㅋㅋㅋ인데 아빠가 하루 한번씩 내가 원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을 사주었다
거절도 없이 ㅎㅎㅎ)
또 ... 3살 중간인가 입원했을때 엄마가 오백원 짜리 먹지말라 한거
몰래 먹다가 숨이 안쉬어져서 엄마한테 혼날까봐 억지로 삼켰던거
근데 어린아이 기도가 무지 작은데 그걸 어떻게 삼켰는지 아직도 그 삼킨느낌이 잊혀지지가 않는데 -_-

무지괴로웠고 신기하단 생각도... 바보같은 행동이지만

또 유치원때 난 교우관계가 좋지 못해서 자주 외톨이가 되었던것.
유치원 졸업식날 기분이 별로 안좋았던것.

초등학교 입학할때 학교가 너무 넓은것같아 무서웠던것.
초2때 친한 남자인친구 집에 놀러가서 짱구게임을 하고 돈까스를 먹고 있다가 컴퓨터 고장낸거
초3때 내 성격의 변화가 크게변한 완전 심한 왕따를 당했던것.
또 가족발달위기 상황이 온것
초4때는 어떤애가 내가 당당하게 자기소개를 해서 나 오늘 너의 당당한 모습이 정말 멋졌다고
깍두기 1개주는거 2개나 준것 ㅋㅋㅋㅋ 그 깍두기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찾아서 먹고싶다...^^
할무이 입맛으로 바뀌었다 흡

초5때는 음...마땅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갑자기 생각해야 해서 그런가
초6때는 초3때보다 그냥 더 싫었던거 같다 머리가 커서 그런지
아니면 거기 애들이 마음에 안들었던거 같다
그 초등학교 카페 아직도 가입해있는데 탈퇴하고 싶지만
내 간호사 합격되고 좋은데 취업하게 되면 알릴것이다
나 이런데 일하고 있다고 ㅎㅎㅎ 그거 아니더라도 합격증 스샷 찍어서 자랑해야지
어차피 거긴 내이름도 모를거고 운영자만 내가 누군지 알테니까

근데 아직도 그때 기억이 너무 힘들었는지 지금도 거기서 내 존재를 별로 밝히고 싶지않다
눈팅은 하지만

또 중1때는 질풍노도의 시기였고 살을 15키로나 빼서 애들한테 주목을 받았던것
중2때는 중국인 친구를 사겨서 너무너무 재미있게 살았던점 근데 중간에 원래 나라로 돌아가게 되어
너무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중3때는 진학에 대해 걱정이 많아서 인문계 못가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다가
오히려 특성화계 가서 내 꿈을 더 잘펼치게 된것같다
인식이 너무 별로 잘 발달되지 못한거같고 ㅎㅎㅎ.. 내가 입학한 그때부터가 짱잼시기라 한다
그다음부터 노잼시기가 절정을 다해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들 다 그만뒀다고ㅠㅠ

고1때는 뭐 별별 에피소드가 많았다
그래도 친구없어서 걱정하는 일은 적어서 친구가 없다해도 다른반이나 같이 친한 무리는 꼭 있어서
그때 뭐라하더라 무리에서 떨궈지는 일은 한번?두번 정도 있기야 했지만 잘 회복해서
잘 지냈던거같다 싸우는 일도 엄청 많았지만 그래도 고2,고3때 전에 정이있는지 약간 바보같은 질투? 서로 하기도 했고

고2때는 완전 짱친한애들만 같은반되서 행복했다
반에서 교우관계도 괜찮았고 또 이야기할 친구가 많아서 즐거웠다
그리고 남자애는 한명쯤 엄청 친한애가 되어서애들이 나랑 걔랑 사귀는줄 알고 착각할정도긴
했지만 나도 사실 걔를 좀 좋아하고 있었으나 금방 맘이 식었다
금사빠라^^,,,,
내가 맘이 식고 걔는 나를 좋아했다고 친구가 이야기 해줬다
내가 그 애를 좋아했단 사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몰라야지
알아도 흑역사가 다시 재탄생될거 같기도 하다
이땐 싸웠던 애 한명이랑 화해하게 되고 그친구와 나는 자리가 바뀌어도
내가 그 친구를 챙겨주라고 친한상태에서 고정석이 되었다
어떻게보면 그친구가 교우관계가 협소한 이라고 느낄수도 있지만 대학나가서는
나보다 더 친구가 많고 짱짱 유머터지는 친구라서 오히려 그친구가 부러울정도이다

아무튼 고3때는...이제... 친한친구랑 다 떨어지게 되어
노잼시기였다 ㅠㅠ
같이 친하고 이야기하고 잘 이야기할 친구는 있었지만
겉이였고 내가 잘 받아들이지 못한거같다
그친구는 날 무지 좋아했지만 나는 그친구 한테 열등감? 친구가 은근 좀 예뻐서
부러웠다
그런데 나가서 만나면 내가 불이익 당할까봐 그냥 학교에서만 자주 봤던거같다
거기서 맨날 매점가고 뭐하고 ~놀고
하지만 정서적 유대감이 없어서 그런지 졸업여행은 가지 않았다
그래서 난 제주도에 가본적은 없다 ㅎㅎㅎ ㅠㅠ
그치만 그때 단체로 가면 싸기야 하지만
후딱후딱 보고 시끄러운것도 싫고 안친한애들도 섞여가는게 싫어서
안갔다
정말 짱친한 애들도 안가는사람이 너무 많아
가장 중요한 자존심인 버스에서 같이 앉을 친구가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ㅎㅎ...
그때 미리 돈 냈었는데도 나중에 돌려주어서 다행이었던 기억이 난다

고3때는...
뭐 학교 진학이랑 수시쓴다고 디게 정신적 스트레스 많이받았던거같고
거기서 어느 바비킴닮은?선생님과 새로 오신 국어선생님이 면접하는거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던걸로 기억난다

그 바비킴 닮은선생님은 나랑 이야기할때는 아직 인기가 없으셨는데
그때는 많이 교류할수 있었다 면접질문등...
갑자기 어느순간 인기가 많아졌는데 바비킴을 닮았단이유로 ㅎㅎㅎ
그뒤론 약간 서먹해 진거같다
생각해보니 그냥 나쁜말은 아니지만

나랑 살짝 친한뻔한 사람들은 다 나랑의 관계가 멀어짐과동시에
좀 유명해지는거같다 친구가 많아진다거나...
그래서 나는 조금 지치는 기분도 든다 ㅠㅠ
구냥..그러하다

아무튼 진학을 준비하고 대구가냐 어디가냐 난리나는 마당에
결국 학교를 이곳으로 오게 되었지만...
뭐 나쁘진 않다
그치만 대학이라는 곳은 비즈니스관계가 좀 케바케이긴 하나 심해서
여기서는 교우관계가 좋지 못하다

어느정도냐면 뭐를 연습했는데
나중에 싸인을 하라길래
갔더니
옆에서 봐준 사람 이름을 적으라고 하길래
나는 그런사람도 없고
실습하느라 바빠서 못했는데 누굴 적어야 하나
진짜 고민 많이하다가
과대이름을 적었다...^^...
허락없이..미안...
그렇다고 친구없어서 그쪽이름을 적었어요 하기엔
너무 창피한것...
약간 다른사람이름 헷갈릴수있게 살짝 못알아보게 적기야 했지만
미안하다
너무 창피하고 후..ㅠㅠㅠ

그래도 9개월뒤면 이런것도 그만이니까
참을래
그치만 고딩시절이 너무 그립다

그냥 바보같이 행동해도 봐주고
교수님이 교황처럼 이리저리 행동하는걸
기거나 막 굽신거리지 않아도 되고
지금 생각하면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보살수준이라고 생각한다
...^^
나도 곧 보살이 되겠지
나이팅게일계의 보살?

홧병나는게 아닌가 싶다
실습때도 너무 화가나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실습한적이 있는데 ㅎㅎㅎ...
나는 정말 감정표현을 화난다 싫다 저리가라 안하는 사람인데
정말 10번 참으라하면 10번 참고
다른사람의 잘못을 봐도 그저 넘어가고 마음이 불편해서..
그런사람인데
병원에서 그런거라면
뚜껑열릴만큼 열린것...하 ㅠㅠ

아무튼그러하다 공부해야하는데 일기쓰고 주저리하다가
다 소모한듯....
그래도 나중에 보면 재미있기라도 하겠지 뭐
미래의 나에게 즐거움을 줄수야 있다면

이제 자야겠다
복습은 이제 ㅎㅎㅎ 바바이
양치나 해야지
푹쉬고 아프지말자
프러시안블루  16.05.04 이글의 답글달기

은빈양은 정말 좋은 간호사가 될겁니다..
속깊고 다른 사람의 아픔까지 헤아릴줄 아는.

李하나  16.05.05 이글의 답글달기

제목 보자마자 지금 제 심정이라 들어왔네요ㅎㅎ과제는 왜 끝이 없는가...왜 해도 해도 또 생기는가..왜 끝나도 다음 과제가 생각나는가...조별과제 하시나봐요. 이렇게 열심히 하시니까 조원들도 알아줄거에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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